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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천안함 침몰 후 링스헬기 2대 급파

호랑이277 2011. 12. 15. 14:37

軍, 천안함 침몰 후 링스헬기 급파(종합)

"대대적인 북한 잠수물체 추적활동"

 

 

천안함 침몰 직후 군이 링스헬기를 현장에 급파해 대대적인 대잠(對潛) 탐색작전을 펼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첫번째 링스헬기가 현장에 와서 인명구조 작업을 지원했고 나머지 1대가 따로 출동해서 대잠 탐색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2함대사령부는 천안함이 침몰(밤 9시22분)지 25분 만인 9시47분쯤 링스헬기를 사고 해역에 급파했다.

링스헬기는 음파를 이용해 잠수함을 탐지하는 대잠 탐색용 헬기로 '잠수함 킬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링스헬기는 잠수함 감시장비 '디핑(dipping) 소나' 등을 이용해 잠수함과 잠수정을 탐지한다.

사건 직후 링스헬기를 출동시킨 것은 군 당국이 천안함이 북한의 잠수 물체로부터 피격됐을 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링스헬기에 출동명령을 내린지 10분 만에 A급 대잠(대잠수함)경계태세가 발령된 점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링스헬기는 9시31분 2함대사로부터 현장으로 전속력 항해하라는 지시를 받은 속초함과 함께 인근 해역에서 북한군의 잠수물체를 추적했다.

속초함은 10시55분 42노트의 고속으로 북상 중이던 미상의 물체를 반잠수정으로 판단, 주포인 76mm 함포 130발을 5분간 발사했다. 이와 관련해 합참은 지난 1일 "미상의 물체는 새떼로 확인됐다"며 "사건 당일 북한 수상세력이 활동했다는 증거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합참 박성우 공보실장도 "링스헬기를 출동시킨 것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뜻이지 실제로 북한군의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과는 의미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천안함 침몰 당시 열상감시장비(TOD) 초병이 육안이 아닌 TOD를 통해 분리된 선체를 보고 V자 모양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했다. 원태재 대변인은 "일부 언론에 TOD 초병이 역V자형으로 천안함 침몰 당시 현장을 봤다고 보도했는데 확인 결과 그 초병은 그냥 V자라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그것도 육안이 아니라 화면을 통해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초병이 물기둥을 목격했다는 얘기를 했는데 배 양쪽에 좌우 견시병들은 못 봤다고 했다"며 "실제로 물기둥이 존재 여부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금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수중 탐색을 통해 현재까지 55종 153점의 부유물을 확보했는데 이중 금속 파편도 상당수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은 "천안함 침몰 지역에서 수거한 금속 파편에 대한 조사는 외국에서 온 전문가를 비롯해 관련 팀이 구성되면 곧바로 들어갈 예정이다"며 "금속 하나 하나를 분석해 봐야지 어떤 것이라고 정확히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체도 금속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금속을 무조건 수거했다고 해서 그게 의미 있는 것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성현, 정진우 기자  |입력 : 2010.04.09 16:38

 

[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0040916201785353&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