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천안함

"천안함 함미 절단면, 사선으로 찢겨"

호랑이277 2014. 6. 7. 01:08

 

 

 

 

 

 

 

 

 

 

 

 

 

 

[단독] "천안함 함미 절단면, 사선으로 찢겨"

기사입력 2010-04-13 20:59박찬정 기자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뉴스데스크는 MBC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MBC 취재팀이 천안함 함미의 절단면을 아주 가까이에서 찍은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절단면은 칼날처럼 날카롭게 잘려 있었고, 밑에서 위로 들려 있었습니다.

먼저 박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어제 낮, 천안함 함미 이동 과정에서 사진으로 촬영한 함미 윗부분입니다.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그물을 씌우기 전, 수면 위로 잠시 모습을 드러낸 천안함의 절단면이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절단면 윗면은 밑에서 위로 치솟은 듯, 들려있습니다.

위에서 봤을 땐 함미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사선을 그은 것처럼 잘려 나갔습니다.

절단면을 자세히 살펴본 인양 업체 관계자들도 함미의 좌측은 36미터, 우측은 30미터가 남아 있다고 전했습니다.

절단면의 모습은 뾰족하게 뜯겨나갔다고 말합니다.

◀INT▶정성철/88수중개발 대표
"우리 다이버들도 앞으로 못 들어가게 했어요.
왜 그러냐면 잘못하면 사고 나거든요.
위험하잖아요."
"(뾰죡해서요?) 뾰족뾰족하고 전부 다 칼날인데 들어가다가 다치면..."

확실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절단면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눈길을 끕니다.

시신이 유실되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를 낳는 부분입니다

◀SYN▶인양 업체 관계자

" 맞아서 부러진 거 같기는 하지만 배가 부러지면서 난 상처일 수도 있고..."

인양관계자들은 절단면의 상태와 관련해 무언가에 맞은 듯 강한 충격이 있었던 것 같다는 증언도 했습니다.

또 수면 위로 드러난 천안함 함미에서 연돌 등 일부 구조물이 떨어져 나간 것처럼 수면 아래 가스 터빈실도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INT▶인양 업체 관계자
"터빈실하고 메인엔진실이 있는데 터빈실이 날아 간 것 같던데 보니까."

함수쪽 잠수부들은 함수 바닥에서 암초에 부딪혔을 때처럼 긁힌 자국은 없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결정적 단서가 될 절단면의 모습은, 깊은 바닷속에서 천안함 사태의 비밀을 간직한 채 인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백령도에서 MBC뉴스 박찬정입니다.

 

http://imnews.imbc.com/replay/2010/nwdesk/article/2606520_1309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