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해경, 진도VTS에 전화했더니 ‘통화중’… 연락안되자 ‘끝’

호랑이277 2014. 5. 20. 15:51

 

 

 

 

23일 제주해경에 따르면 제주해경이 제주VTS로부터 세월호 사고신고를 받은 것은 지난 16일 오전 8시 56분 53초였다. 제주해경은 제주VTS와 1분 19초가량 통화한 후 자체 해상교통관리시스템으로 세월호의 위치가 전남 병풍도 인근인 것을 파악하고 9시쯤 관할인 목포해경에 전화를 했다. 제주해경은 세월호 탑승객으로부터 신고(8시 52분)를 받고 대처 중이라는 목포해경의 말을 들은 후 전화를 끊고 진도연안VTS에 9시 2분쯤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진도연안VTS의 유선전화가 통화 중이어서 이후 연락하지 않았다.

 

진도연안 선박 사고 수습 및 구조를 지휘할 진도연안VTS는 목포해경이 긴박하게 움직인 8시 58분부터 9시 6분까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진도연안VTS는 9시 6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의 상황보고서를 받고서야 세월호와 무선교신에 나섰고 9시 7분 첫 교신을 한 뒤 상황파악 및 주변 선박에 세월호 구조를 요청했다. 진도연안VTS가 좀 더 일찍 상황을 파악해 세월호와 교신이 이뤄졌다면 좀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14년 04월 23일(水)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4042301070943177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