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천안함

천안함 공격 `北 연어급 잠수정` 은?

호랑이277 2013. 3. 30. 20:42

수출용으로 새로 건조…야간투시 장비 갖춰

 

◆천안함 北어뢰에 침몰◆

 

이번 침투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연어급' 잠수정은 이번에 최초로 공개된 등급이다. 수출을 위해 북한에서 건조한 신형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어급의 제원은 상어급(300t급)과 거의 유사하지만 이보다는 조금 더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해저에서의 은밀한 기동에 더 적합한 것이다.

 

황원동 민ㆍ군 합동조사단 정보분석팀장(공군 중장)은 20일 "(연어급 잠수정은)수출형으로 건조가 됐다. 최근에 건조하다 보니 여러 가지 야시(夜視) 장비 등을 포함한 고성능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다. 은밀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하게 선체를 구조한 것도 상어급과 구분되는 특징"이라고 밝혔다.

 

당초 수심이 낮은 곳에서도 작전이 가능한 상어급 잠수함 또는 유고급 잠수정이 도발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점쳐졌다.

 

합조단은 천안함 침몰 전후로 상어급과 연어급 잠수함 각각 한 척씩이 모선(母船)과 함께 기지를 이탈해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상어급은 모선 없이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상어급이 도발했을 가능성은 낮아진다. 상어급 잠수함은 구경 21인치(533㎜) 어뢰 4기를 장착하고 있고 최장 20일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길이 35.5m, 폭 3.8m, 높이 3.2m로 1996년 강릉 앞바다에서 좌초된 채 발견된 적이 있다.

 

이번 도발에 중어뢰 'CHT-02D'(직경 533㎜)가 사용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406㎜ 어뢰발사관 2개를 장착한 유고급도 제원상 맞지 않는다. 유고급 잠수정은 길이 20m, 폭 3.1m, 높이 4.6m, 항속거리 140~150㎞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998년 속초 앞바다에서 꽁치 그물에 걸려 확보된 적이 있다.

 

[장재혁 기자]

 

기사입력 2010.05.20 17:37:14 | 최종수정 2010.05.20 19: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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