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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자이로실에서 당직 근무하다 숨진 박성균 하사

호랑이277 2012. 7. 4. 22:58

천안함 함수 인양 (백령도=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침몰한 천안함의 함수인양 작업이 24일 백령도 사고해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2010.4.24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노재현 기자 = 군당국은 24일 박성균 하사의 시신이 발견된 천안함 함수 지하 2층의 자이로실 인근에서 처음 폭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자이로실은 최초 폭발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지점에서 5~10m 반경으로 추정된다"며 "연돌(연통)까지 사라진 상황에서 자이로실은 이미 파공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자이로실은 원래 배수 계획이 없었다"면서 "지하 1층만 600여t의 배수작업을 하기로 계획되어 있었는데 자이로실이 자연 배수된 것으로 볼 때 최초 침수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이로실은 해수와 가장 먼저 마주치는 격실이기 때문에 물하고 직접 만나는 지점이다. 폭발 당시 박 하사도 불가항력적이었을 것"이라며 "생존자들은 자기들이 최초 탐색할 때 탐색이 가능한 곳만 탐색했기 때문에 자이로실까지는 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확인 결과 (사고 당일) 박 하사가 안전 당직 근무였다"며 "안전 당직자의 임무는 함수서 함미까지 평소 대원들이 근무하지 않거나 주의할 사각지대, 자주 가지 않는 곳을 한 시간에 한 번씩 지속적으로 순찰한다"고 덧붙였다.

honeybee@yna.co.kr

故 박성균하사.. "형아 돌아온나" (평택=연합뉴스) 천안함 침몰사고의 40번째 희생자로 24일 시신이 수습된 故 박성균(21)하사의 모습. 박 하사의 동생이 컴퓨터 바탕화면에 올려놓은 박 하사의 사진 3컷. 박 하사는 이날 오전 11시께 천안함 함수 인양과정에서 함정의 방향을 표시하는 항해보조장비가 있는 자이로(Gyro)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지방기사 참고,,가족 제공>> 2010.04.24 hedgehog@yna.co.kr

 

 

기사입력 2010-04-24 15:24 | 최종수정 2010-04-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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