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스라엘 군함 2척 홍해 배치

호랑이277 2012. 4. 6. 21:03

이스라엘 군함 2척이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홍해에 배치됐다고 이집트 일간 데일리뉴스이집트가 14일 보도했다.

수에즈 운하 항해 감독관 아흐마드 알 만할리는 "이스라엘 군함 2척과 프랑스 선박이 13일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뒤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 사이를 떠나 목적지를 알 수 없는 곳으로 이동 중"이라고 말했다고 이집트 알아흐람 신문이 보도했다. 그는 "이스라엘 군함들은 삼엄한 경비 속에 14시간에 걸쳐 수에즈 운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이집트 양국은 1979년 평화협정을 맺었지만 이스라엘 국적 선박이 전략적 요충지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이스라엘 정보 소식통은 AFP통신에 "'라하브'와 '야포'라고 하는 군함들이 홍해와 맞닿아 있는 이스라엘 남부 에일라트 해군기지로 이동 중"이라고 말했다. 라하브는 이스라엘 해군의 사아(sa'ar) 5급 코르벳함, 야포는 사아 4.5급의 미사일함이다. 이스라엘군은 이와 관련한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군함의 홍해 배치는 최근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선제공격설이 제기되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8월 미사일을 실은 군함 2척을 홍해에 배치한 적이 있다. 이란이 홍해에 잠수함 1척과 군함 1척을 파견하는 등 군사력을 과시한 데 대응한 것이다.

 

입력 : 2012.03.15 03:00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15/201203150025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