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잠수함

잠수함

호랑이277 2011. 11. 2. 16:16

잠수함- 수상함과 달리 수중에서 주로 활동하는 함정을 말합니다만 보통 잠수정,잠수함,잠수체등의 구분을 애매하게 잠수함으로 부른다는것은 문제라할수있습니다.

잠수정은 말 그대로 민간용이거나 비무장의 잠수선입니다.
잠수함은 군용목적의 잠수선으로 전투나 전투행위를 돕기위한 무기체계를 일컫는것으로 보통 200톤 이상급이 잠수함으로 불리울만한 성격의 무기체계이고 그 이하는 군용이라 하더라도 공격 잠수정 등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잠수체는 주로 무인 탐사용 잠수선을 말하는 것으로 민/군용의 용어차이가 없습니다.

잠수함은 과거에는 해상전에서의 주 전투전력보다는 보조전력체계로써 사용되어져 왔으며 매목/보급로차단 등의 목적에 주로 사용되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잠수함의 주 용도는 보급로 차단과 수상함의 대잠전(ASW)의 투입으로 인한 전력 산개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1960년대에 잠수함용 핵투사 장비가 장착되면서 잠수함은 선제공격장비로써 두각을 보이게되었고 지금도 주 핵대응공격/선제공격 무기체계로 전략적 무기로 구분되고있습니다.

특히 구 소련과 미국의 핵전력의 상당수가 잠수함발사 탄도탄에 의지하였으며 핵전 발발시 지상전력이 마비된 상황에서 유일한 대응력을 가진 무기체계로서 전략잠수함(탄도미사일 잠수함-Ballastic Missile Nuclear Submarine-SSBN)이 주 전력으로 인식되었고 SSBN을 보호하고 적국의 SSBN을 격침하기 위하여 공격 핵잠수함-SSN(Nuclear Powered Attack Submarine)이 등장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SSBN보다는 SSN의 등장이 더 빨랐다는것을 알아야 하는데 이것은 50년대말에 이르러서야 핵잠수함에서 사용할 탄도무기의 개발이 더뎠고 그로 말미암아 SSN의 등장이 더 빨랐던 것입니다.

SSBN의 배치이후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핵전력-50%이상을 바다에 배치한 미국의 경우 이를 보호하기위해 대량의 SSN을 건조했는데 이것이 바로 LA급 SSN입니다.

LA급 SSN은 핵공격잠수함계의 M1A1전차와 같다고 할수있는데 견실한 설계와 장시간 잠수에 적합한 거주공간, 공격무기,물자탑재등을 통해 장시간동안 전투가가능했고 30노트가 넘는 고속성과 은밀성-저소음 기술의 채택은 초기 5000개소에서 후기형 LA급에 이르러서 30000개소로 증가했다-으로 인하여 보기 드문 정숙도를 자랑했습니다.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소련의 SSN들은 LA급을 지근거리에서(약 1Km이내)발견하지 못할정도로(이부분은 문제가있을수있다. 구 소련의 소너는 동급 함정들에서 조차 그 성능이 제각각이었다)정숙하였고 대항군으로써 LA급 함정을 이용한 훈련에서는 동급끼리 서로 탐색이 어려웠을 정도로 우수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에서는 영국역시 상당한 위치에 도달해 있었는데 영국군의 SSN의 경우 콩궈러 급에 이르러서 LA급에 버금가지는 못하지만 상당한 수준에 도달하였고 구소련의 SSN보다는 우수한 능력을 발휘했던 것입니다.

특히 소너 성능에 있어서는 영국군의 SSN과 SSBN의 성능이 미해군의 SSBN과 SSN을 능가했다고 알려져있으며 단지 미해군의 경우 영국군의 원자로의 소음때문에 합동 훈련에서 번번히 영국해군의 SSN과 SSBN을 잡을수있었다 합니다.

원자로의 소음문제는 초기부터 나타났고 지금도 원자로의 소음문제를 해결하는것이 가장 숙원과제로 되어있을정도로 원자로의 소음은 심각한데 초기 원잠의 경우 원자로 냉각장치의 소음때문에 수상함으로부터 20km나 떨어져있었는데도 탐지가 가능했었으며 후에 3중 Bar타입 유압 진동판(금속과 플라스틱.고무가 서로 각각의 패널로 조립되어 최종 진동은 유압장비로 전달되는 진동상쇄장비)의 도입(실제 음의 차단은 확실하였으나 장치의 노후화 정도와 장비의 정비요소가많아서 결국 사장됨)과 운자로 외벽의 다중패널배치,원자로 설치부의 다중프레임 배치(다중프레임의 배치로 중간중간 체결된 방진스크류등에 음의 전달이 상쇄)등의 조치로 소음을 줄여나갔으나 1980년대까지만 해도 주로 냉각장치 자체의 소음 전달요인을 줄이는데 힘을쏟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음상쇄장비(고유주파수대의 소음과 동일한 음파를 방사하여 소음의 음파 자체를 상쇄시키는 음파상쇄장비)가 개발되어 1990년대 시울프급에 배치되면서 원자로 냉각장치와 터빈에서 발생되는 소음은 급감하였으며 특히 원자로 자체의 냉각소음은 98%이상 감소할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보이게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과 달리 엉뚱한 부분에서 원자력 잠수함의 소음이 추가로 발견되었는데 이러한 부분은 미국과 영국군을 당혹스럽게하면서 실질적으로 해결이 난해한 문제점을 야기시켰습니다.

그 문제점은 바로 원자력 잠수함의 크기입니다.
원자로를 탑재한 함정은 3000톤 이상의 중형함부터 대형함까지 다양하지만 고성능 함정의 경우 평균 5000톤 이상의 대형함으로 LA급의 경우 6000톤급이며 시울크급의 경우에는 더 커진 수중배수량 9000톤급의 대형함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원자로의 차폐와 각종 냉각부,동력전달부 자체가 대형인까닭이고 중량이 많이나가기 때문이며 이런 이유로 말미암아 선체가 대형화 되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동력계통을 담당하는 기술사관과 병사들, 그리고 잠수함 운용에 필요한 병력을 태우다보니 실질적으로 원자력 동력함은 선내가 복잡하고 다양한 물품으로 가득찼던 것입니다.

특히 승선인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소음유발요인이 높다는 것이고 그만큼의 물자가 탑재되는 만큼 이것역시 소음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원자력 잠수함을 운용하는 국가에서 원자력 잠수함운용병력은 가장 엘리트 제원이고 중요한 병력이기 때문에 병력감축은 해당 해군부서로써는 감축을 논의하기 어려운 입장이고 병력감축은 곧 부서영향력의 감소라는 입장까지 더해지면서 소음요인중 하나인 인원감소부분은 중요하게 논의되지못하거나 문제요소로 떠오르지 조차 못했던 것입니다.

대부분의 잠수함 운용국가에서는 잠수함 승조원의 증가는 곧 소음 증가라는 의식이 있으나 위에서 말한 부분으로 인하여 인원감소에 상당히 애로가있다는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점에서 자유로운 (?)국가가 있는데 바로 일본입니다.

일본 해자대의 경우 자위대 지원자의 숫자가 줄고 인원이 부족하여 무기체계의 운용이 100%어렵다는점이 늘 문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창고에 보관된 30-40척에 달하는 잠수함을 위한 예비 인원까지 확보가 어려운점이문제가 되고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오야시오급에 이르러서 인원감축을 위한 자동화를 실시했지만 3600톤남짓한 중형함 치고는 인원이 아직도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인원감축을 위해 노력하고있고(소음문제가 아닌 인력수급때문입니다...-_-) 이를 빌미(?)로 잠수함의 소음을 줄이기위해 음향타일과 능동소음상쇄장비(미해군의 음파상쇄장비와 같은놈이다.미쯔비시 제작.)를 장착하는등 노력을 기울이고있습니다.

물론 일본의 경우에는 소음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 이유는여러가지인데 그중 하나가 한국의 장보고급 -209 1200형 잠수함때문입니다.

한국군이 보유한 HDW사의 209 1200씨리즈인 장보고급은 동급 209와 달리 장보고급으로 분류되는 경우가많은데 초기 도입비용이 1억불에서 2억불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각종 소음대책과 장비의 추가가 이루어지면서 소음레벨에서는 209씨리즈중 최고급으로 설정되었을 정도라 별도의 급으로 분류하기도 하는것입니다.

일본의 최신 함정인 오야시오급에서 조차 1km이내로 접근한 209급을 겨우 발견할 정도였으며 이때 역시 한국 잠수함이 급기동으로 존재를 알리는 바람에 오야시오에서 탐색이 가능했습니다.

결국 한국해군의 9척의 209급이 가지는 저소음성에 놀란 일본은 음향타일과 음파상쇄장비를 장비하기 시작했고 AIP기관까지 장착하려하는 상태입니다.

또한 일본은 잠정적 적대국인 한국의 ASW전력이 증대되고(KD-2급부터는 대잠전 전투력이 급상승했습니다) 러시아의 해군력이 개편되고 중국의 잠수함 전력이 급상승하면서 긴장을 하지 않을수 없었고 특히 동아시아 국가들마저 재래동력 잠수함을 구입하는데 열을 올리는 입장인지라 잠수함 전력을 보존하고 전력을 향상시키고자 소음감소대책을 수립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로 논하는 미국 영국 러시아 일본 등의 잠수함 보유국가 외에도 잠수함으로써 일가를 이룬 국가들이 존재하는데

대부분이 유럽국가입니다.

잠수함전의 실전력을 가장먼저 보여준 독일의 경우 전세계에 판매하거나 라이센스화한 잠수함의 척수가 2004년에 이르러 60척에 이를정도로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있으며 전세계 잠수함 보유국의 70%를 독일의 잠수함 제조회사가 연계되어있거나 직접판매/라이센스한 경우입니다.

스웨덴과 네덜란드,덴마크 등도 잠수함 선진국으로써 주로 소형 재래동력함을 개발/배치했지만 주 용도가 북해의 러시아 잠수함을 견제/공격하는 용도이므로 정숙성과 탐지능력, 공격능력이 매우 우수합니다.

고틀랜드급의 경우 209에 뒤지지않는 정숙도를 갖고있으며 AIP기관을 장착했을경우 프랑스의 루비급보다 고성능을 발휘할수있는(대양작전은 어렵습니다.연근해 작전에서는 루비급보다 우수) 잠수함으로 특히 천해작전력이 우수하여 과거 한국해군이 209급을 선정하기 전에도 고틀랜드급을 면밀히 살펴보고 관심을 가질정도로 천해지역 작전력을 갖고있습니다.(동해에서의 작전력에 관심을 가진 잠수함)

현재 2005-2008년 사이의 대부분의 잠수함은 독일제로 진수될 가능성이 큰데 209급은지속적으로 판매되고있는 베스트셀러이고 특히 독일정부의 건조비 지원사업으로 인하여(해당국가가 잠수함을 구입할때 독일정부가 지원하여 일부 자금을 대주고 후에도 독일에서 지속적으로 구입자금을 할인(?)해주는 우대정책) 꾸준히 증가일로에 있습니다.
더더욱 209급은 실전력이 확인된 드문 잠수함으로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전으로 인하여 그 가치가 증명되었고 림팩에서의 한국군 209씨리즈가 지속적인 전과를 올림으로써 그 가치가 향상되어습니다.

특히 과거에는 소형의 209-1200형이 주 판매품이었지만 현재에는 대형화된 209-1400형이 주 판매품으로 올라섰을만큼 209씨리즈도 작전력이 향상된 함정으로 발전하는 추세입니다.

더더욱 AIP를 채용한 212급의 등장으로 이미 유럽의 공격잠수함은 212급으로 통일되다 시피했고 한국도 발주한 상태이므로 2010년이후에는 214급의 대량 배치도 생각해볼수있는것 입니다.

그렇게되면 전세계적으로 원자력 잠수함의 우위성은 떨어지게되고 더더욱 잠수함용의 고성능 고속어뢰가 속속등장하므로(과거 디젤공격잠수함의 주 무기는 30노트내외의 중단거리 어뢰가 주무장) 공격잠수함으로써 45일정도의 작전일수와 함께 주요한 전력으로 급부상하고있는것 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것은 디젤 잠수함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잠수함 강국들의 노력입니다.

미국의 경우 실험함을 통하여 수소충전물을 사용한 금속수소충전방식의 잠수함을 연구중이고 일본의경우 소형 원자로를 장착한 잠수함을 연구중입니다.

이것은 원자력 잠수함의 작전지속력과 고속력을 유지하면서 소형화를 노리는 것으로 현존 핵잠수함의 크기를 5000톤이하로 줄이면서 대량의 무장을 장착하여 운용성을 높이는데 그 목적이있다 할수있습니다.

또한 잠수함의 은밀도를 높이기위해 프레리마스커의 기본장착과 능동소음제거장비,감자장비의 증설,선체 구획의 벌크화,화장실의 건조처리기 설치 등의(...대소변을 진공압축후 엔진에 연결된 소각로로 이동시키는...-_-) 장비가 연구/개발/배치되고있는것입니다.

 

작성일 : 2005-07-24 05:33:44  작성자 : aeug

 

 

[출처 : http://www.militaryreview.com/?inc=boardView&sno=1&dbno=21&no=1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