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천안함

[제3부표] 제9차 방송통신 심의위원회 정기회의 녹취록(파일)

호랑이277 2011. 5. 23. 20:46

http://www.youtube.com/watch?v=Nl6294dGOOE&feature=player_embedded

 

9차 회의발언내용 - 1 제9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정기회의 회의발언내용

 

【16시 00분 개회】

 

 

1. 성원보고

 

○ 박희정 사무총장

- 오늘 회의에는 방청신청이 있습니다. 18층 회의실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위원 전원이 참석하셔서 성원이 되었음을 보고드립니다.

 

 

2. 개회선언

 

○ 이진강 위원장

- 성원이 되었기 때문에 제9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정기회의를 개회하겠습니다.

 

 

3. 국민의례

 

○ 이진강 위원장

- 국민의례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4. 회의공개여부 결정

 

○ 이진강 위원장

- 회의공개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의결사항 마> ‘명예훼손 분쟁조정안 의결에 관한 건’은 개인의 실명과 사생활이 노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비공개로 하고, 나머지는 전부 공개로 진행해도 괜찮겠지요? (“예” 하는 위원 있음) <의결사항 마>는 비공개로, 나머지는 공개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5. 전차회의록 확인

 

○ 이진강 위원장

- 전차회의록 검토를 하셨지요? (“예” 하는 위원 있음) 충실하게 내용이 정리가 잘된 것 같습니다. 원안대로 접수하겠습니다.

 

 

7. 의결사항

 

가. 의견진술 청취 및 심의·의결에 관한 건 - KBS-1TV ‘KBS 뉴스9’ (2010-09-075)

 

○ 이진강 위원장

- <보고사항 가>, <보고사항 나>, <보고사항 다>는 뒤로 미루고, <의결사항>부터 상정해서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의결사항 가> ‘의견진술 청취 및 심의․의결에 관한 건 - KBS-1TV 「KBS 뉴스9」’에 대하여 김양하 방송심의실장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양하 방송심의실장

- 제안사유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제25조에 의거 해서 KBS-1TV ‘KBS 뉴스9’에 대해 당사자 의견진술을 청취하고,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조치 등을 의결하기 위함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지상파방송팀장으로 부터 보고받으시겠습니다.

 

○ 김형성 지상파방송심의팀장

- 4월 10일에 시청자 민원이 접수되었습니다. 이후 4월 12일 보도․교양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를 거쳐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전체회의에서 의견진술을 청취할 것을 결정하셨습니다. 주요내용은 <붙임> 세부 안건설명으로 대체하겠습니다. <붙임> 자료를 보시겠습니다. KBS-1TV ‘KBS 뉴스9’ 4월 7일 방송분에 대해 시청자 민원이 접수되었습니다. 시청자 민원 내용은 故 한주호 준위가 실종자 수색과정이 아닌 침몰 원인과 관련된 사실 은폐 작전 중 숨진 것처럼 방송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민원입니다. 방송내용 확인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15번째 아이템 ‘다른 곳 에서 숨졌다’, 그리고 16번째 아이템 ‘제3의 부표 왜?’라는 기사에서 故 한주호 준위의 사망 지점과 당시 임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 니다. 먼저 15번째 ‘다른 곳에서 숨졌다’라는 리포트입니다. 군 당국은 故 한 준위가 함수에서 수색작업 중 의식을 잃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함수로부터 북서쪽으로 1.8km 떨어진 용트림 바위 앞 ‘제3의 부표’ 부분에서 수색도중 사망했다는 UDT 동지회원의 증언, 그리고 UDT 동지회가 용트림 바위 앞에서 故 한 준위 추모제를 지내는 장면, 故 한 준위의 사망 지점이 함수가 아니라면 당시 故 한 준위의 정확한 임무가 무엇이었는지 군의 설명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방송했습니다. 다음은 ‘제3의 부표 왜?’라는 리포트입니다. 함수, 함미 발견 지점에 부표가 있고, 그 외에 용트림 앞바다에도 동일한 부표가 있는데 이에 대해 국방부는 천안함 파편에 부표를 설치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故 한 준위 사고 전 날 UDT 동지회원들이 ‘제3의 부표’ 부근 수색작업 중 단순한 파편이 아닌 대형 구조물을 봤고, 내부까지 탐색했었다는 UDT 동지회원들의 증언, 그리고 이곳 제3의 부표 부근은 전날 해군이 대형 파편 2개를 건져 올리기도 했는데 파편을 실은 헬기는 남쪽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 지점이 어떤 곳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내용을 방송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함수, 함미 외에 또 다른 곳에 ‘제3의 부표’가 있는데 여기에 침몰과 관련된 무엇인가가 있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보도가 제기됐습니다. 쟁점사항 확인을 위해서 사무처에서 해군, 그리고 UDT 동지회 측과 여러 차례 전화통화와 방문면담을 실시했습니다. 첫 번째 쟁점사항은 인터뷰 조작 의혹입니다. UDT 동지회원들이 ‘제3의 부표’에서 대형 구조물을 발견했다면서 이를 증언하는 UDT 동지회원의 인터뷰를 방송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인터뷰 당사자인 UDT 동지회원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인터뷰는 ‘제3의 부표’가 아닌 함수 지점에서의 작업내용을 설명한 것이었으나 막상 방송에서는 함수가 아닌 ‘제3의 부표’ 수중에서 작업한 것처럼 보도됐고, 방송 후 KBS에서 오보임을 인정하며 사과전화를 걸어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UDT 동지회원의 인터뷰가 전화로 이루어졌음에도 방송에서는 마치 배 위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연출된 측면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故 한 준위의 사망지점에 대해 당시 동지회원이 KBS 기자의 질문을 잘못 이해해서 답변했고, 또 해군 측은 KBS 기자에게 故 한 준위와 같이 작업했던 현역 해군 소령을 통해 사실관계를 분명히 확인시켜줬음에도 불구하고 장소를 착각한 UDT 동지회원의 발언만을 기초로 보도했다라는 내용입니다. 두 번째 쟁점은 ‘제3의 부표’ 관련된 의혹입니다. 한 준위의 사망지점이 함수가 아닌 용트림 바위 앞바다, 즉 제3의 부표지점이라면 故 한 준위의 당시 임무는 무엇이었는지 군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보도했지만 해군과 UDT 동지회 모두 “한 준위는 해당 지역에서 구조작전을 실시한 바가 없다.”고 반박했습 니다. 그리고 UDT 동지회가 용트림 바위 전망대에서 추모제를 가진 이유는 KBS 보도처럼 한 준위가 그 부근에서 숨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 지점이 故 한 준위가 숨진 함수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였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세 번째 쟁점사항은 헬기 작업 화면과 관련된 의혹입니다. 방송전날 해군이 ‘제3의 부표’ 부근에서 파편들을 건져 올려서 남쪽 어디론가로 사라졌다고 보도했는데, 해군과 UDT 동 지회 모두 “방송전날 해당 지역에서 선체 잔해를 인양하거나 이송한 적이 없다.” 라고 밝혔습니다. 6페이지에는 방금 설명드린 쟁점사항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KBS 측에서 서면 의견진술을 한 내용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동 보도에 대한 KBS 후속보도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방송 다음 날인 4월 8일에 KBS는 단신기사를 통해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해군 측 입장을 동일한 프로그램 인 KBS-1TV ‘KBS 뉴스9’에서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UDT 동지회가 방송 다음날 KBS를 항의 방문했고, 이후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보도 조정이 성립되어서 4월 28일 KBS에서 반론보도를 방송했습니다. 참고로 반론보도는 ‘KBS 뉴스9’가 아닌 아침 9시 30분 뉴스에서 방송됐습니다. 참고사항으로 지난주 금요일(4.30)에 국방부에서 동 안건 심의와 관련해서 국방부는 방송 다음날인 4월 8일 반론보도가 국방부 입장과 반론권을 충분히 보장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의견을 공문으로 접수해 왔습니다. 참고로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 중에 있는 내용을 설명드리 겠습니다. KBS가 준용하고 있는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비상사태에서는 오보나 추측성 보도를 해서는 안 되며, 특히 ‘재해․재난보도 지침’에서는 불확실한 내용에 대한 철저한 검증에 대해 유언비어의 발생이나 확산을 억제 하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보도․교양특별위원회의 논의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관련 심의규정을 위반했다는데 의견을 모으셨고, 해당 보도의 경위나 취재과정 등에 대해 보다 사실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셨습 니다. 방송심의소위원회 논의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는 보다 심도 깊은 논의와 확인이 필요하다는 다수의 의견이 있었고, 그리고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제14조 조항은 ‘오보’를 직접적으로 지칭하는 개념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다수의견으로 전체회의에서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해군과 UDT 동지회 입장을 정리해서 <붙임 1>에 첨부했습니다. 그리고 국방부의 입장을 담은 공문을 첨부했고, 방송내용 녹취록, 방송사업자의 서면의견진술서까지 <붙임>자료로 모두 첨부했습니다. 이상 보고 마치겠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이 안건은 민원에 의해서 안건이 성립되었고 특위와 소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 전체회의에서 의견진술을 듣고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려서 오늘 전체회의에 상정되었습니다. 그러면 절차에 따라 의견진술을 하고자 하는 KBS 관계자들을 이 자리에 불러서 의견진술을 듣고, 위원님들께서 의문 나시는 사항이라든가, 알고 싶으신 사항들을 들어보는 순서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의견진술자 입장 )

 

의견진술을 하러 나오신 두 분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보도국 사회팀장이신 박승규 팀장님이십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예.

 

○ 이진강 위원장

- 보도국 황현택 기자님 나오셨습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예.

 

○ 이진강 위원장

- 이 뉴스 프로그램을 취재하고 보도했던 기자 두 분은 출석을 안 했습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예, 백령도에서 3명이 팀이 되어서 한 팀으로 취재를 하는데 황현택 기자가 그 내용을 제일 많이 알고 있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황현택 기자는 백령도에 가서 현장을 봤던 기자이시니까 나오셨다는 것입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예, 그렇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두 분의 인적사항을 확인하셨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예.

 

○ 이진강 위원장

- 그러면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오셨습니다만 서면진술은 우리가 참고하도록 하고, 오늘 이 자리에 직접 나오셔서 의견진술을 하겠다고 하시니까 우선 출석자들의 의견진술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한 위원님들께서 의문나는 사항이나 알고자 하는 사항에 대해서 물으실 것 같은데 그 부분에 관해서 아시는 부분만큼 성실하게 답변하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예, 그렇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러면 우선 의견진술부터 듣도록 하겠습니다.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제가 간단하게 취재과정과 그 결과에 대한 저희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故 한주호 준위가 30일에 사고를 당하고 나서 4월 3일 백령도에서 추모제가 있었습니 다. 추모제를 용트림 바위에서 UDT 동지회가 가졌는데, 용트림 바위 앞에 약 2km 정도 떨어진 빨간 부표가 있는 곳에서 “저기가 故 한주호 준위가 순직한 곳이다.”라고 하면서 거기를 향해서 추모제를 지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UDT 동지회 회원들이 “저 부표가 故 한주호 준위가 발견해서 설치한 것이다.”라는 이야기들을 하는 것을 우리가 녹취를 했습니다. 그때 기자들이 조금 의문을 가졌습 니다. 그 당시에는 함수, 함미의 위치 같은 것이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 시점이었고,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시점이었고, 정확하게 설명해 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기로는 함수에서 故 한주호 준위가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 앞에 있는 부표에서 사망했다고 추모제를 지내는 자체에 조금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故 한주호 준위 사망 후 추모제를 지내고 4월 4일에 구조에서 인양으로 작업방식이 전환됐습니다. 그러면서 4월 5일 크레인이 들어왔는데, 크레인이 함미의 위치와 함수의 위치 두 곳에 설치가 됐는데 UDT 동지회원들이 이야기하는 용트림 바위 앞 부표가 설치된 곳에는 크레인이 안 왔어요. 그래서 기자들이 추모제를 지낸 UDT 회원들을 상대로 ‘故 한주호 준위 사망한 곳이 저기이고, 함수의 위치가 있는 곳은 크레인 위치가 있는 곳과 다르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냐?’ 하는 과정에서 녹취하고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UDT 회원들은 용트림 바위 앞에 있는 부표 위치를 아마 함수 위치로 알고 진술을 했던 것 같고, 우리도 그 말이 다수를 상대로 추모제도 지내고 또 현장 수중작업 잠수를 했던 분들도 그 증언을 하기 때문에 그것을 토대로, 해군은 함수 위치가 저기라고 발표 했는데 현장에 작업을 했던 UDT 동지회원들은 ‘제3의 부표’가 故 한주호 준위가 작업했고, 사망했던 지점인 곳이고, 거기에는 구조물이 있는 것 같다라는, 말하자면 의문을 제기하는 리포트를 하게 된 과정입니다. 제가 봤을 때 아마 UDT 잠수부들이 착각했던 것으로 지금에 와서는 보입니다. 당시 증언한 것이 날카로운 절단부위가 있었고, 해치가 있었고, 들어가서 보면 어떻게 봐도 함수로 밖에 볼 수 없는데, 그 위치를 ‘제3의 부표’ 지하에 있던 구조물로 착각해서 증언했던 것 을 우리가 믿고 그대로 방송했던 것이 결국 故 한주호 준위의 사망 장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그 부분에 명예를 훼손한 것 아니냐라는 문제제기가 되어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현장에서 기자로서는 그런 의문을 제기하는…, 우리가 사실이라고 보도한 것은 아니고, 해군이 함수 위치가 여기라고 했는데 현장을 취재해서 UDT 회원들이 이런 증언이 있다라는 것을 문제제기 한 것이 보도됐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시청자들과 위원님들께 혼란을 드린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상 간단히 말씀드렸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황현택 기자님, 하실 이야기 있으십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저는 수렴해서….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박승규 팀장님의 진술요지는 故 한주호 준위가 사망한 지점에 대한 일부 UDT 동지회원들의 불확실한 이야기와 의문되는 부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서 결과 적으로 오보를 하게 된 점에 관해 잘못됐다는 취지의 진술이십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크게 보아서 그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사실 오보라고 제가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것은 리포트 내용을 보면 해군에서는 함수 지점이 여기이고, 여기에서 故 한주호 준위가 작업을 하다가 사망했다고 했는데 현장에서는 다른 증언을 하고 있어서 이런 의문이 제기 된다, 그래서 해군의 정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라고 문제를 제기 했기 때문에 그것이 파문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우리가 적시해서 이것이 사실이라고 보도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러면 오보는 아니고, 문제점만 제기했다는 취지의 진술이신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결과적으로 오보처럼 비친 것은 있지만 리포트 내용을 보면 ‘해군 내용이 틀리다’라고 보도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보라고 지적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알겠습니다. 그러면 여러 가지 자료를 토대로 위원님들께서 물어보실 사항이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는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의견진술을 받고 전체회의에 상정되는 것이 순서일 수도 있는데, 오늘 전체회의에 바로 상정됐기 때문에 방송심의소위의 위원님들 순서로 질문을 해 가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소위원회 위원장이신 부위원장님부터 질문하시지요.

 

○ 전용진 부위원장

- 4월 8일자 방송과 4월 28일 방송에서도 UDT 동지회원이 잠수장소를 착각해서 기자에게 잘못 증언한 것으로 보도하시고, 지금도 그렇게 진술하고 계십니다. UDT 동지회원들은 사실 생업을 포기하고 UDT 동지회 회비로 자원봉사를 하신 분들이십니다. 그런데 회원 중의 한 분이신 이○○ UDT 동지회 회원의 증언에 의하면 이○○ 회원은 故 한 준위와 UDT 동기로 3월 29일 백령도에 입도한 이유로 4월 5일까지 계속 함수 부분에서 잠수를 하고, 부산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따라서 이○○ 회원이 해당 지점의 수중작업 중 함수 부분의 일부인 대형 구조물을 함수 밑에서 봤다고 증언한 것은 일관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출하신 인터뷰 녹취록에 의하면 KBS 기자 분께서 여러 번 확인하는 과정 속에서 마지막에 이○○ 회원이 화를 내면서까지 ‘나는 함수 부분에 들어갔는데 왜 자꾸 어떤 부 표를 이야기하느냐?’ 하시면서 기자 분께서 잘못 오인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분명한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데 그 부분과 관련되어서 설명을 해 주십시오. 그러한 사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4월 7일과 같은 보도가 가능했었는지 궁금합 니다. 더욱이 4월 7일에 최 모 소령께서 여기 진술서에 나와 있는 바처럼 전화를 해서 ‘故 한 준위는 함수에서 숨진 것이 맞다’고 분명히 고지를 하였는데도 불구 하고 왜 4월 7일과 같은 보도가 나갔는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실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 전용진 부위원장

- 좋습니다.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4월 3일 추모제를 지낼 때, 지금 상황과 한 달 전 상황이 약간 다릅니다만, 백령도에 있는 모든 항구의 배는 기자들을 태우고 밖을 나가지 못한 상황이었고, 그리고 어떤 의문이 생겼을 때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수 있는 채널이 굉장히 제한적이었다는 상황을 모두에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장에 제가 간 것이 4월 1일이었는데 망망대해이기 때문에 군에서 발표한 함수, 함미 좌표라는 것이 뭍에서는 사실 확인할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4월 3일 용트림 바위에서 故 한주호 준위 추모제를 지낼 때,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UDT 회원 열일곱 분께서 오셔서 추모제를 지냈는데 그 추모제 과정에 저희가 개입한 바 없습니다. 그 분들이 하시는 추모제 자체를 뉴스로 보도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화면에 담았던 것들이 제출되어 있는 자료들입니다. 그 화면을 보면 저희가 개입하지 않고, UDT 동지회원 분들께서 그 부표를 보면서 저쪽이 함수이고, 저쪽이 故 한 준위가 부표를 설치했다는 그림들이 나옵니다. 그러고 나서 이틀 정도 있다가 크레인이 들어오고 나서, 크레인이 들어왔을 때 UDT 동지회원 분들은 이미 백령도를 떠나신 상황이었습니다. 크레인이 들어오는 날 UDT 동지회원 분들은 백령도를 떠났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크레인이 왜 저희가 본 적이 없는, 기존에 함수라고 생각하지 않은 지점에 들어와 있을까?’라는 합리적 의심이 생긴 것이지요. 그래서 UDT 동지회원 분들한테 다시 전화를 드렸습니다. 실제로 본인이 직접 들어 가서 함수를 봤다라고 하시는 분들한테 전화를 드려서, 아까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한테 화를 낼 정도로 확인과 확인을 거듭했었습니다. 제가 바다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도 백령도 앞에 있는 부표와 군이 발표한, 함수로 확인된 위치에 서 있는 부표와는 한눈에 보기에도 차이가 많이 나는 곳이었 습니다. 그런데 최정예의 UDT 동지회원 분들이 직접 작전을 수행했고, 물속에 들어갔다 오신 분들은 저보다 좀 더 정확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한 가지만 보충하겠습니다. 여기 녹취록에 나오는 함수라는 것은 바로 용트림 앞에 있는 부표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실제로 해군이 발표했던 함수의 위치가 아닙 니다.

 

○ 전용진 부위원장

- 압니다. 지금 그 부분을 또 다시 혼동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논쟁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아까 말씀하시면서 ‘제3의 부표’가 2km 정도 떨어져 있다고 말씀하시는 데 제가 알기로는 200~400m 정도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3의 부표’는 함수와 함미의 위치를 표시하기 위한 좌표 설정을 위해서 설치된 부표이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죄송합니다. 나중에 해군은 ‘제3의 부표’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처음에 함수 위치인줄 알았는데 확인해 보니까 아무것도 없더라. 그런데 그 부표를 제거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렇게 남아있는 것이다’라고 저희한테 설명을 했습니 다.

 

○ 전용진 부위원장

- 지금은 그렇게 알고 계시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예,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엄주웅 위원님, 질문해 주십시오.

 

○ 엄주웅 상임위원

- 우선 해당 증언을 취재해 온 것에 대해 해군 측으로부터 확인을 받으셨습니까? 해군 측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습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했습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그러면 관계자는 뭐라고 대답했습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해군 측에 용트림 바위 앞에 이러한 상황들이 있고, 증언들이 있었는데 부표를 왜 설치했는지, 부표는 어떤 용도로 설치했는지를 설명 부탁드렸습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께서는 그것은 함수와 함미가 쪼개지면서 파편 일부가 가라앉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답변이었습니다. 그다음에 해군의 공식적인 발표는 그것이 ‘참조부표’라고 반응이 왔습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공식적인 입장으로 언제 그 이야기를 했습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저희 보도 나간 이후 4월 8일입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보도 리포트를 쓰기 전에 최종 확인 받은 것이 언제입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그것은 4월 7일입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4월 7일 저녁에 뉴스가 나갔고, 4월 7일 낮에 해군 쪽으로부터 들은 것은 원태재 대변인의 입장이 전부입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가장 공신력 있는 것입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그러니까 함미도, 함수도 아니고, 파편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예.

 

○ 엄주웅 상임위원

- ‘제3의 부표’가 있는지, 없는지의 여부도 확인해 주었습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예.

 

○ 엄주웅 상임위원

- ‘제3의 부표’가 있는데 그것은 파편이 가라앉은 것일 수 있다는 말씀을 했다는 것이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예.

 

○ 엄주웅 상임위원 - 그러면 이것을 취재한 취재원들을 다 믿을만한 취재원이라고 판단하셨겠지만 취재원들이 ‘우리가 말했던 그 위치가 제3의 장소가 맞다’라고 처음에 보도 나갈 당초에 그 입장을 유지한 것이 언제까지입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보도 나간 이후까지 포함해서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 엄주웅 상임위원

- 예, 보도나간 이후까지 포함해서….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보도 나가고 나서 그 다음날 제보자와 통화를 했었고, 그 통화내역은 따로 제출 하지 않았습니다만 굉장히 많이 힘들다는 뉘앙스로….

 

○ 엄주웅 상임위원

- 나중에 정정보도인지, 반론보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방송하기 전에 어쨌든 UDT 동지회원들, 즉 취재대상들로부터 ‘우리가 착각한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처음 들은 것이 언제입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그 이야기를 처음 접한 것은 방송이 나가고, 밤 11시쯤에 UDT 명예회장님이신 조○○ 회장님이 전화를 주셔서….

 

○ 엄주웅 상임위원

- 명예회장님이 직접 취재원은 아니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예, 직접 취재원은 아닙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직접 취재원으로부터 ‘내가 착각한 것 같다’ 등의 이야기를 언제 들었습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그 분은 다음 날 오후 3, 4시쯤….

 

○ 엄주웅 상임위원

- 보도가 되기 전과 보도가 나간 후, 그러니까 20시간 이상 그 분은 이런 보도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그런 입장을 유지를 했던 것이지요? 그 전에도 통화를 계속 했습니까? 예를 들면 명예회장님과 통화 다음에도 최초의 취재원과 계속 통화를 하셨습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제가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방송 나가고 나서 UDT 동지회에서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제가 못 만나고 데스크가 만났는데 그 분들이 주로 하신 말씀이 ‘우리 항의하러 온 것이 아니고, UDT 회원들이 일부 착각해서 정보를 준 것 같다. 그 점에서는 KBS도 조금 피해자 입장인 것 같다. 그렇지만 UDT 동지회 전체 입장에서 볼 때에는 그 분들이 말을 잘못했으며 명예에 손상이 있었기 때문에 KBS에서 그것을 바로 잡거나 더 이상 문제를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착각한 것이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제가 현장기자들 한테 ‘제보한 사람들과 통화 좀 해 봐라’라고 해서 전화를 하니까 ‘우리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동지회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보니까 우리가 착 각한 것 같습니다.’라는 입장을 제가 전해 받았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봐서 그 분들은 그렇게 믿었는데 제가 볼 때에는 사실은 아니었다고 판단됩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그러니까 기자 입장에서 이것을 사실이라고 믿은 상당한 근거가 있느냐 하는 판단을 먼저 해 주셔야 됩니다. 그 다음에 두 번째는 주의 의무를 생각하셔야 되는 데, 아무리 믿을만한 정보원으로부터 사실을 취재했다 하더라도 반대되는 또는 그와 상반되는 공식적인 의견이 있는 경우 그것을 확인했는지 여부를 여쭤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여쭤보는 것은 취재하는 동안 그런 증언이 계속 유지됐고, 또 나아가서는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을만한 상당한 근거가 계속 유지됐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는 뜻으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덧붙이자면 분명히 취재하면서 해군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물었습니다. ‘제3의 부표’가 무엇이냐, 故 한주호 준위가 사망한 지점이 용트림 바위 앞 ‘제3의 부표’ 라고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답변을 달라고 했는데 답변을 방송 나간 시점까지 안 줬습니다. 그 당시 군 체계는 우리가 문제제기를 하면 답변이 거의 대부분 안 왔습니다. 방송 나가고 나서 답변이 왔는데, 방송 전에 저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나 현역 군인인데 ‘제3의 부표’가 아니다, 故 한주호 준위가 사망한 곳은 함수 부분이 분명히 맞다.’라고 저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그러면 대표성 있게 우리가 대변인한테 물었는데 그쪽을 통해 답변을 해 주시오, 그렇게 말하면 제가 어떻게 받아들입니까?’라고 하니까 ‘나 현역 군인이니까 그렇게 아세요.’라고 하고 전화를 끊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확인과정은 거쳤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이 사실에 대해 확인은 정확하게 하지 않았던 것이고, ‘‘제3의 부표’는 있었는데 그것은 함수와 함미 사이 중간에 떨어져 나간 부분이다’라고 한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헬기에서 파편을 건져갔다는 보도가 이어졌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예.

 

○ 엄주웅 상임위원 - 그런데 여기에 제출된 자료를 보면 ‘이 곳’이라고 표현했다는 것이 다른 방송사와 다른데 ‘이곳’은 정확히 어떤 의미로 멘트를 한 것입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그 현장을 제가 아는데, 거기가 바로 ‘제3의 부표’ 부근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헬기가 작전을 수행한 것이 4월 6일 오후 2시입니다. 4월 6일은 굉장히 바람과 조류가 거세서 그날은 인양작업이 중단됐던 날입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도 다 방심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오후 2시쯤 주변에 있던 살보함이라든지 독도함이라든지 이런 군함들이 용트림 바위 주변에, 이것은 사실 육안으로 봤던 것이었습니다만, 주변에 모이고 보도에 나갔던 것처럼 헬기가 어떤 물체로 보이는 것들을 인양해서 인근의 독도함이나 이런 데 상륙하지 않고 먼 바다로 사라지는, 그동안 제가 있으면서 그런 상황들을 사실 연출이나 이런 것을 한번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을 주요 포인트, 방송 포인트, 촬영 포인트로 카메라가 대기하고 있던 여러 곳에서 그 장면을 다 잡았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방송사들도 다 목격했던 장면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기상이 안 좋은데 어떤 작전이 여기에서 수행되고 있었느냐는 해명을 요청했었습니다. 위치는 용트림 바위 앞에서 봤을 때 그 부표 부근으로, 저희가 목격했던 것이나 촬영된 화면을 다시 확인을 때에도 동일지점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기자들이 일단 육안으로 다 봤던 것이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그렇습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그런데 4월 7일 KBS 뉴스9에서는 ‘제3의 부표 왜?’라는 곳에서 ‘이곳은 어제 해군이…’ 이렇게 표현되어 있어요. ‘제3의 부표’가 있는 곳이라고 표현되어 있고, 다른 데에서는 침몰현장이다, 또는 천안함 침몰해역이라고 넓게 잡고 있습니다. 헬기가 작업한 내용이 실제로 제‘3의 부표’가 발견된 그 지점입니까? 다른 기사에는 침몰해역이라고 넓게 잡았지만 사실 정확히 찍으면 부표 현장 그 부근입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그렇습니다. 촬영된 화면을 보면 용트림 바위와 헬기가 작업하는….

 

○ 엄주웅 상임위원 - 일부는 화면을 보시고, 여기 제출된 자료에는 ‘파도가 검푸르고, 촬영이 멀리되어서 이것이 백령도 먼 바다일 수도 있다.’ 이렇게 나온 주장도 있습니다.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그것은 해군을 통해서 우리가 공식적으로 살보함이나 다른 군함들이 작업하던 곳이고, 나중에 미군 헬기가 연습했던 곳이라고 하기 때문에 그 위치에 대해 공식적인 자료로 확인해서 드릴 수 있습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알겠습니다. 폭넓게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취재기자로서 이번 천안함 침몰 사태 원인과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선 초유의 사태이니까 국민들의 관심과 궁금증의 수요가 폭증했겠지요. 그런데 정보를 공급하는 제1의 공급처는 어디였습니까? 저는 국방부 또는 군이 제1의 공급 처였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공급과 수요를 연결하는 곳에서 언론인들은 일을 하셨을 것 아닙니까? 거기에서 어떤 문제점이나 애로점이 있어서 혹시 이런 것과 연결되어서 오보나 반론보도들이 난 것이 있습니까? 그런 것과 연관된 문 제점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특이하게 군 관련 사고이기 때문에 사실은 정보가 다 통제됐고, 보안이라는 이유 때문에 통제된 것도 있고, 또는 군 체계상 통제된 것도 있고, 첫 사고 때부터 군을 통해서 정보를 얻는 것보다는 현장에 우리가 뛰어 나다니면서 얻는 정보가 훨씬 많았습니다. 첫 날 사고 났을 때 부상당한 병사들이 걸어가는 모습이라든가, 그 근처 보건소에서 치료하는 모습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KBS 직원이 백령도에 한 분 계십니다. 그 분을 통해서 취재하고, 그 분을 통해서 전화 받아서 보건소에 있는 의사를 통해 취재했지, 군을 통해서 정보를 받는 것은 대부분 많이 느렸습니다. 군의 특성상 또는 보안이라는 것 때문에 그 체계는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많은 부분이 현장에서 확인하고, 문제제기하고 또 군이 사후에 확인해 주고, 또 아니라고 부인하는 이런 시행착오가 많이 있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故 한주호 준위 관련해서는 그 분이 가진 상징성 때문에 이런 문제가 빚어지지 않았나, 그 파급효과를 예측하지 못하지 않았나라는 것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습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어쨌든 이 보도결과로 인해 故 한주호 준위가 엉뚱하게 사망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전혀 아닙니다. KBS는 사실, 특히 故 한주호 준위와 관련해서는 영웅스러운 존재라고 가장 강하게 보도했고, 채널 하나만 이야기했을 뿐이고, 다른 채널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3, 4배 많이 했고, 2002년도에도 특집으로 1시 간짜리 수요기획에서 방송했고, 저 자신도 취재진에 한해서 故 한주호 준위의 어떤 모습에 대해서는 몇 차례 강조했습니다. 이 방송 내용은 사실관계를 확인하자는 것이지, 현장에서 혼란스러운데 위치가 어떻게 되느냐, 그 분의 명예와 관련 됐다고 생각했다면 더 조심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사고 상황에서 좀 더 정확하게 바로 잡는 것이 나중에는 그 분의 명예를 더 소중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분의 명예를 소홀히 하거나 훼손 또는 이런 의도가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故 한주호 준위가 ‘제3의 부표’에서 혹시라도 작전을 수행하시다가 돌아가셨어도 그 분의 영웅적인 희생정신은 변함이 없는 것이라는 말씀이십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저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3의 부표’이든, 어떤 침몰사고와 관련해서 그 분이 작업을 어떻게 했느냐 하면, 원래 아시는 분은 아시겠습니다만 원래 잠수는 하루 하고, 이틀 쉬는 것이 원칙인데 그 분은 첫 날 하고, 둘째 날 두 번하고, 사흘째 또 들어가면서 목숨을 걸고 한 것입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알겠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권오창 위원님, 질문해 주십시오.

 

○ 권오창 위원

- 저는 특별히 없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김유정 위원님!

 

○ 김유정 위원 - 지금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까 故 한주호 준위의 명예훼손 부분을 굉장히 강조한 것 같은데, 이 보도가 나간 다음에 故 한주호 준위의 사망과 관련해서 명예훼손이 되었다는 이슈가 더 중요한지, 아니면 정확한 정보를 알려고 하는 시민들의 의혹이 부각되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야기된 것이 더 중요한지, 어떻게 생각하십 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그것이 대립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방송함에 있어서 한 사람의 명예가 훼손된다면 그것을 저는 먼저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진실을 추구하는 것과 故 한주호 준위의 명예를 지키는 것과 전혀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희는 그렇게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와서 사망 지점이라든가 작업 내용을 다르게 하면서 그분의 행동을 훼손할 의도가 있었다고 일부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 정확하게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런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유정 위원

- 그러면 이 보도를 하기로 결정하셨을 때 전체적인 멘트라든지 진행 과정에서 ‘제3의 부표’에서 한 준위가 사망했고, 그 사망한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주목적이었습니까, 아니면 전반적인 침몰사건의 정확한 정보에 대한 규명에 의혹을 제기한 것이 주목적이었습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우선순위를 따지고 보면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명예를 생각하지 않고 만약 진실규명이 우선이었다면, 거기에 두다 보니까 명예훼손이었다, 이런 해석이 나올까봐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만, 만약에 그것이 충돌된다면 그렇게 보도를 쉽게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충돌되는 개념이 아니고 그것을 떠나서 충분히 진실규명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해서 보도를 한 것이고, 그것이 사후적으로 우리가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분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는 논란이 생긴 것에 대해서 사후적으로 봤을 때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 김유정 위원

- 국방부에서 ‘제3의 부표’를 확인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확인을 받지 못한 채 보도가 나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이것이 시차를 다툴만한 긴급한 보도도 아닌데 왜 조금 더 인내를 갖고 기다리지 않고 확인 없이 이 보도를 내보 낸 이유라도 있습니까? 빨리 보도해서 특종을 하고자 했던 그런 의도는 없었습 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그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천안함 침몰사고 이후에 그런 과정을 기다리면 사실상 보도가 안 될 정도로 어떻게 보면 그 부분의 언론에 대한 브리핑 시스템은 좀 느렸다고 봅니다. 아마 모든 언론사들이 관행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사실확인하고 이런 문제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인정하겠습니다.

 

○ 김유정 위원 - 그런데 현장에 있는 기자와 사무실에 있는 데스크는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다르다고 봅니다. 현장에 있는 기자는 현장 분위기에 의해서 흥분되어 있거나 정보를 판단하는데 굉장히 시야가 좁을 수 있지만, 예를 들면 데스크는 ‘이 기사의 정확도가 어느 정도인가?’라든지 그런 것을 조금 더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고, 이 보도가 또한 인터뷰 기사이기 때문에 인터뷰를 하면서 기자가 계속해서 UDT 동지회 회원한테 물어보고 답변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보고 ‘무언가 조금 미숙하고, 이상하다’라든지 이런 것을 포착해서 지도하고 게이트키핑을 하는 것이 데스크인데, 기자가 만든 이 기사를 보시고는 어떤 느낌이 오셨습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현장에서 추모제는 다수가 모여서 확인하고 또 직접 잠수를 했던 분이 증언해 주고 몇 차례 확인을 주었기 때문에 그 정도는 믿어 주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했습니다.

 

○ 김유정 위원 - 아까 이 보도가 오보가 아니라고 이야기하셨는데, 보도가 의문을 제기하거나 문제를 제기하거나 하는 것은 표현의 방식이지만 어쨌든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다 오보로 생각하고 인정해야 되지 않을까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제가 거기에 대해서 오보라고, 결과적으로 어떤 책임 문제가 생기는 것에 대해서는 수용을 하겠습니다만, 기사 내용을 보면 보통 오보라면 이것이 이것이다, 저것이 저것이다라고 했을 경우에 오보라고 하는데, 해군은 이렇게 하는데 이것과 다른 증언이 있다, 여기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했기 때문에 이것을 오보라고 규정하기에는 좀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김유정 위원

-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의견을 물어보겠습니다. 이 보도가 정확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가 아니었다는 의미에서 지금 의견진술을 청취하고 있는데, 이 보도가 나가고 난 다음에 KBS의 공신력이 얼마 정도 떨어졌다고 생각하시며, 이 보도가 나갔을 때 이 사건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얻으려고 하는 시청자들한테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사실은 신뢰성이 많이 훼손됐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큰 사고가 일어나면 방송내용 100건을 분석해 보면 지금처럼 오보 논란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사실 20% 이상, 10%~20%까지 육박하는 경우가, 모든 언론을 들어보면 문제 제기하는 것이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다른 노력을 통해서 신뢰를 회복하고 확보하는 면도 있기 때문에 이 자체로 ‘KBS는 믿을 수 없다’ 이렇게 평가되기보다는 전체를 보고 어느 정도는 이해해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지만 우리가 좀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분명히 노력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유정 위원

- 불신이라든지 의혹을 야기했다든지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십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적지 않았다는 것 분명히 인정하겠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이재진 위원님!

 

○ 이재진 위원 - 김유정 위원님의 말씀이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이었습니다. 이 건을 KBS만 보도 하고 문제제기를 했는데 왜 다른 방송사에서는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사실 확인을 했다고 말씀하셨지만 충분히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보도를 빨리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사실 확인을 명확하게 해서 확인이 끝난 다음에 나중에 의문제기를 하는 방식을 비교해서 보도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궁극적으로 보도당시에 '우리가 믿기에 이렇게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이 알아야 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좀 서둘러서라도 의문제기를 꼭 해서 규명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던 부분이 잘못된 판단이었을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자꾸 변명 같이 말씀드립니다만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분명히 확인절차가 좀 더 쉬웠을 것입니다. 우리가 문제제기하고 거기에 대해서 명확한 답변을 듣고, 현장에 가서 확인하고 이런 절차를 거치는데, 이번 사고 상황의 경우에는 매일 새로운 뉴스가 쏟아지고 침몰 원인이라든가 여러 가지 변수들이 계속 새로운 것이 오는데, 사실은 현장에서 새로운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언론들이 과다하게 경쟁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가 결국 이런 사례도 하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말씀을 드리자면 군이 부인하는데도 우리가 계속 보도를 해서 결국 시인을 이끌어낸 것도 몇 건 있습니다.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군의 어떤 체계에 의해서 사실확인하기가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려웠기 때문에 그렇고, 타사의 경우는 이 내용을 취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연히 우리가 의문을 가지고 종합하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될 수 있겠구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는데 그 내용이 결과적으로는 문제를 제기해서 진실을 규명하기보다는 혼란을 초래한 결과를 빚었다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재진 위원

- 부가적인 질문입니다. 아까 사실관계가 틀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보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오보가 아니더라도 원래 의도했던 바를 시청자들은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그런 판단을 방송 전에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없을 정도의 그렇게 급박한 상황이었습니까, 아니면 그런 부분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소위 말해서 단독이라든가 특종 보도를 할 때 나름대로 검증을 단계적으로 많이 거칩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검증을 거치는데 제일 중요한 사실이 명확한 문서라든가 어떤 증언 이런 것들을 제일 중요시합니다. 그런데 현장에 작업한 사람의 증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정도는 신뢰성이 있다고 단계별로 데스크, 팀장, 국장까지 포함해서 편집에서도 이 정도는 사실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판단을 했던 것입니다.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첨언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왜 KBS만 보도하게 되었느냐고 하셨는데, 의문을 갖게 된 계기는 UDT의 4월 3일 추모제였습니다. 그때 제가 현장에 있었는데, 현장에 타사는 제가 알고 있기로는 YTN의 촬영기자만 온 것으로 알고 있고, 그 촬영기자는 故 한 준위 추모제를, 영결식이 해군2함대에서 열릴 때 그 리포트를 하기 위해서 일부 스케치를 더 덧붙이기 위해서 촬영기자만 스케치를 하고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KBS는 그전에도 UDT 동지회 분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후일담이기는 하지만 저희가 바다 속에 있는 함수의 촬영을 부탁했었기 때문에 그 전부터 계속 신뢰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그 현장에서도 저희는 그날 사회팀장님이 지시하셔서 리포트를 하기로 되어 있어서 제가 취재기자로 직접 갔었는데, 그분들이 제가 개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현장들이 목격됐기 때문에 의심이 시작됐던 것이 타사에 비해 조금 더 구체적이었다는 생각이 듭니 다. 그렇기 때문에 아까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것 중에 헬기가 인양 작업할 때 ‘KBS는 이곳이다라고 표현했는데, 왜 타사는 그냥 사고해역이라고 했느냐‘ 그것도 마찬가지 이유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타사에서는 그 부표의 존재를 알았거나 설사 알고 있더라도 그것이 UDT 동지회원들께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그 부표를 받아들였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지 않았을까 그런 추측을 해 봅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위원님들께서 여러 가지 질문을 하고 계시는데, 사실관계 확인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제가 몇 가지만 먼저 물어보겠습니다. 황현택 기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것을 취재하고 기사화하게 된 것은 제3의 부표라고 하는 존재에 의문점들이 나와서 거기서부터 출발했다는 것이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예.

 

○ 이진강 위원장

- UDT 대원들이 ‘제3의 부표’ 앞에서 추모제도 지내고, 그곳에서 故 한주호 준위가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오고 가니까 ‘여기에 뭔가 의문이 있다’고 당시에 그렇게 취재가 시작된 것이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UDT 동지회에서 추모제를 지낸 그 위치를 저도 당시에는 함수로 알고 있었습니 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러면 취재는 4월 7일 몇 시부터 시작했습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취재는 4월 4일 유가족들이 수색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인양작업으로 전환 된 이후에….

 

○ 이진강 위원장

- 그런 의문점을 가지고 4월 7일 방송의 15번째, 16번째 아이템을 취재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입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크레인이 현재의 함수위치에 들어선 4월 5일부터입니다.

 

○ 이진강 위원장

- 4월 5일부터 의문을 가지고 취재했다는 것입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그렇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4월 5일부터 故 한주호 준위가 사망한 지점이 함수가 아닌 지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취재를 시작하셨습니까?

 

○ 이윤덕 위원

- 그것이 아닙니다. 그 당시에는 거기가 함수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제가 확인을 하기 위해서 물어보는 것입니다.

 

○ 이윤덕 위원

- 저는 그렇게 이해를 했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러니까 언제부터 의문점을 가지고 취재를 시작했냐는 것입니다.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4월 5일 인양작업이 시작되고 지금의 함수위치라고 일컬어지는 곳에 크레인이 설치된 이후에….

 

○ 이진강 위원장

- 그러면 4월 5일부터 故 한주호 준위가 사망한 지점에 뭔가 의문점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취재를 시작했다는 것이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그렇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래서 아이템을 두 가지로 선정한 것입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예.

 

○ 이진강 위원장

- 故 한주호 준위가 사망한 지점이 다른 곳이라는 것과 ‘제3의 부표’에 대한 의문을 표시하는, 이 두 가지가 보도 아이템이었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그렇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이 아이템을 누가 정했습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현장에 있는 취재팀이 4월 6일 제 기억으로 새벽 3시까지 아마 이 아이템을 가지고 회의를 했습니다. 저와 이병도 기자, 최영윤 기자….

 

○ 이진강 위원장

- 이병도 기자, 최영윤 기자까지 포함해서 셋이서 의문점이 있으니까 취재해 보자고 했다는 것입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예, 그렇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런데 4월 5일과 6일에 취재한 부분은 여기에 잘 안 나옵니다만 4월 7일에 UDT 동지회 회원들을 인터뷰하셨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아닙니다. 방송이 나간 것이 4월 7일이고, UDT 회원들은 4월 6일에 백령도를 떠났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러면 4월 6일에 UDT 동지회 회원들을 인터뷰했습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4월 6일 저녁입니다.

 

○ 이진강 위원장

- 4월 6일 저녁에 누구를 인터뷰했습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두 분 했습니다. 지회장님입니다. 왜냐하면 회장이라고 그 현장을 통솔하신 분은 1차 때, 故 한주호 준위가 사망한 시점을 기점으로 해서 그 전을 1차로 보고, 그 이후를 2차로 본다면 그때 안 계셨던 분인데….

 

○ 이진강 위원장

- 인터뷰 녹취록을 보면 UDT 동지회 간부 A씨와 UDT 동지회원 B씨, 이렇게 두 사람을 인터뷰하셨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예.

 

○ 이진강 위원장

- 인터뷰한 테이프 다 가지고 있으시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예, 가지고 있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녹취록을 우리 위원회에 제출하신 적 있으시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예.

 

○ 이진강 위원장

- 녹취한 내용은 전부 파악하셨습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풀로….

 

○ 이진강 위원장

- 전체를 다 파악하셨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예, 그것이 지금 저희가 아마 제출한 것이….

 

○ 이진강 위원장

- 현장에서 취재를 한 후 들어와서 편집하고 뉴스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지요? 뉴스는 어디에서 만들었습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뉴스를 만들기 위해서 백령도를 떠나지 않고 현장에서 원고를 쓰고 편집은 회사에서 했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현지에서 영상 테이프를 보냅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예, 송출을 하면 어느 부분을 써달라고 이야기합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러면 현장에서 인터뷰한 내용이 방송에 나오는데 그것은 누가 편집을 했습니 까? 현장에서 전부 편집해서 보냈습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원고를 쓴 기자가 다 합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런데 UDT 동지회원 이○○ 씨의 전화 녹취록을 보면 이 분이 분명히 이야기 한 내용이 적혀져 있는데 ‘나는 함수에 들어가서 함수도 확인해 보고 해치문도 열고 들어가 보니까 호스도 연결되어 있고…’라는 이야기가 쭉 나옵니다. 그런데 실제로 방송된 내용은 이 분이 함수에 들어갔다는 앞부분과 뒷부분의 녹취록 내 용은 잘라버리고 ‘해치문을 열고 들어가서 무엇무엇을 봤다’라고 하는 부분만 방송에 내보내셨는데, 그렇게 방송을 내보내면서 앞부분에서 기자 멘트를 통해 이 사람이 뭔지 모르는 다른 구조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식으로 보도를 했어요. 그 점을 알고 계십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예, 알고 있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렇다면 이 사람들이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 준 내용과 전혀 다른 내용이 방송 된 것 아닙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저희가 보도 전날 새벽까지 회의하면서 그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물론 함수를 본인이 보셨다고 이야기하시는데, 그 중간에 보면 함수의 길이가 한 60여 m 되는데, 함수가 수심 20여 m 이하에 침몰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본인의 워딩도 그런 워딩이 나옵니다. 그 시계가 30㎝가 채 되지 않는다는 워딩이 나옵니다. 그래서 부표에서 색인줄을 잡고 들어가서 그냥 바로 눈앞에 시야에 있는 물체들만 볼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이 함수라고 표현했지만 그것이 과연 정말 온전한 함수 였을까…. 그런 의구심이….

 

○ 이진강 위원장

- 그런 의구심이 있어서 녹취록의 앞부분에 나와 있는, 그 사람들이 함수라고 이야기한 부분을 잘라버리고, 그것은 함수가 아니고 다른 것이라고 이렇게 기자들이 판단하고 생각해서 방송을 그렇게 내보낸 것입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그것은 기술적인 측면이 약간 있었습니다. 해군이 기존에 밝혔던 함수와 함미 위치가 있었고, 이 분이 이야기하신 것은 자기가 용트림 바위 앞에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함수를 봤다는 것입니다.

 

○ 이진강 위원장

- 녹취록을 보면 ‘함수의 해치문을 열고 들어가서 여기저기 보면서 소방호스가 있는 것도 보고 나왔다’고 하는 발언들이 들어있는데, 그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하더라도 기자들이 ‘저 사람이 함수를 보고 나왔다는 이야기를 믿지 못하겠다’라고 판단해서 녹취록의 앞부분은 잘라버리고, 기자가 멘트를 통해 ‘무엇인가 다른 데 들어갔다 나왔다’는 식으로 그 사람의 인터뷰를 뚝 잘라서 그렇게 편집했냐는 것입니다. 그 부분만 확인해 주시면 이 사건은 간단합니다.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1분 단문구로 쓰다 보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우리의 의도는 뭐냐 하면 해군이 말한 함수, 그리고 UDT 회원들이 말하는 함수 개념이 좀 다릅니다. UDT 회원들은 이것을 함수로 보고 있고, 해군은 이것을 함수라고 합니다. 그리고 故 한주호 준위도 여기에서 UDT 회원이 말하는 함수지점에서 숨졌다고 하는데, 이것과 이것은 분명히 차이가 많다, 그러니까 이것을 함수라고 하는데 제3의 이것이 무엇이냐라는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지, 이것은 함수는 아니다, 이런 뜻으로 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지금 바로 ‘제3의 무엇인가를 보도하는 것이 우리 목표였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그러니까 이것이 함수일 수도 있다, 해군이 말하는 함수는 함수가 아니고 이것이 진짜 함수일 수도 있다는 표현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여기에는 제3의 함수에서 절반이 떨어져나간 구조물일 수도 있고, 그것은 정확하게 모르니까 아무튼 해군이 말하는 함수위치는 확인해 봐야 된다, 왜냐하면 여기 제3의 장소가 뭐가 있다고 하니까라는 취지에서 한 것이지, 이것은 잠수대원이 이야기하는 함수를 숨기고 이야기하면, 우리가 표현을 그러면 ‘잠수부가 이야기한 함수’, ‘해군이 말하는 함수’ 이렇게 표현했으면 더 정확했겠지만 우리의 취지는 그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것이지, 일부러 함수를 숨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앞뒤를 보면 ‘故 한주호 준위는 다른 데에서 죽었다’가 보도의 제목입니다.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그러니까 ‘해군이 말하는 함수지점이 아니라 다른 지점에서 숨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런 차원이지, 이것을 왜곡할….

 

○ 이진강 위원장

- 그러면 요점은 UDT 동지회 회원들이 본인들 입으로 함수에 들어가서 보고 나왔는데 이렇다더라 라고 이야기를 해 줬는데, 그것을 취재한 기자들은 현 단계에서 그것을 함수라고 인정하지 못 하겠고, 뭔가 다른 것이 있는 것 같다고….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내용은 함수라고 묘사하는 것들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큰 구조물에 해치가 있는 것 보니까, 이것이 진짜 함수가 아니냐라는 의문도 가졌고, 아니면 다른 구조물이라는 의문도 가졌고, 확신은 없었지만 그런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이 분의 녹취록을 계속 보면 취재기자가 함수가 아닌 쪽으로 자꾸 이야기하니까 그 분이 화를 내면서 ‘내가 분명히 함수에 들어갔다고 하고 함수라고 이야기 하 고 있는데 왜 함수 아니라고 자꾸 그러냐’고 항의까지 한 부분이 있어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그 말씀도 바로 위치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해군이 말하는 함수 말고 그것을 물었습니다. ‘그것이 아니고, 이것이라는데 왜 자꾸 그러느냐’라는 것이 이 내용입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런데 사실을 국민들과 시청자에게 알려야 되는 임무를 가지고 있는 취재기자 입장에서는 그 분들이 인터뷰를 했으면 인터뷰한 내용대로 보도해 주셔야 되는 것이 맞는 것 아닙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맞습니다. 정확하게 표현하고 ‘그 사람들이 말하는 함수’, ‘해군이 함수라고 이야기한 함수’라고 했으면 더 정확한 표현이 맞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러니까 녹취록의 앞부분은 잘라버리고 그렇게 보도가 된 것 같아서 왜 그렇게 했느냐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그 점에 관해서는 그것이 일종의 기법이 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기법이라고 하기에는 그것으로 인해 사실 관계가 너무 달라져 버렸기 때문에 그것을 좀 아쉽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알겠습니다.

 

○ 이윤덕 위원

- 제가 관련해서 질문드리려고 하는 것은 UDT 동지회가 이야기하는 함수와 해군 이 이야기하는 함수가 위치가 다르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위치가 많이 다릅니다.

 

○ 이윤덕 위원

- 그렇기 때문에 기자들 입장에서는 UDT 동지회 회원들이 이야기하는 함수보다는 해군이 이야기하는 함수가 더 신빙성이 있을 수 있다고 믿을 가능성이 있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일단 2가지를 생각했습니다. 해군이 공식적으로 이야기하는 함수를 함수로 보고, 그럴 경우에는 이것이 제3의 어떤….

 

○ 이윤덕 위원

- 제가 궁금한 것이 그런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해군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곳이 함수이고, UDT 동지회 회원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곳은 당국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함수가 아니니까, 그러면 거기가 함수가 아니라면 제3의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점은 맞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예, 그런 식으로….

 

○ 이윤덕 위원

- 기자들은 당시 그렇게 이해했던 것으로 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더 질문을 드린다면 ‘장소를 착각한 UDT 동지회 회원’라는 표현은 방송 이후에 이분들이 찾아와서 한 이야기이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방송 이후에 했습니다.

 

○ 이윤덕 위원

- 이 방송이 나가자 UDT 동지회에서 ‘인터뷰한 사람이 장소를 착각한 것이다’라는 해명을 했다는 것이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예, 맞습니다.

 

○ 이윤덕 위원 - 이 해명에 따르면 인터뷰를 한 UDT 동지회 회원이 이야기한 곳은 함수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장소를 착각했다고 했으니까요. 그러니까 인터뷰에 응한 UDT 회원은 ‘함수에 들어갔다 왔다’라고 이야기했지만, UDT 동지회에서는 ‘그 사람이 위치를 착각한 것이다’라고 해명을 했으니 그 해명에 따른다면 그 UDT 동지회 회원이 이야기한 함수는 함수가 아니라고 할 수 있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그런 뜻이 아니고, ‘제대로 된 함수위치에 들어갔는데, 그 부표 있는데 거기 들어 간 것으로 착각을 했다’ 이런 해명으로….

 

○ 이윤덕 위원

- 제가 이 자료를 읽어보니까 한 현역 군인이 UDT 동지회 회원이 함수에 들어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는데, 그 시점은 방송 전입니까, 방송 이후입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방송 전입니다. 8시쯤인가 직전에 전화 왔습니다.

 

○ 이윤덕 위원

- 그분이 ‘자기가 누구다’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이야기했습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아닙니다. 현역 군인이라고, ‘그런데 밝혀 달라, 그런 식으로 해명하는 것은 조금 곤란하니까 공식적인 통로를 통해서 밝혀 달라’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 이윤덕 위원

- 그러면 아무나 전화를 해서 예를 들면 ‘이것이 아니다’라고 했을 때 기자들이 그것을 받아들인 경우가 있습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통상 못 받아들입니다.

 

○ 이윤덕 위원

- 그러면 이 자료에 의해서 현역 군인이 확인을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채택하지 않았다라고 하는 것은 일상적인 기자 취재 행위에서는 정당한 것이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제가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그런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그 사람한테 이야기했습니다.

 

○ 이윤덕 위원

- 본인이 누구인지 공식적으로 확인해 달라는 것도 이야기했습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예, 했습니다.

 

○ 이윤덕 위원

- 굉장히 중차대한 사건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알권리가 있다고 보는데, 그러면 이것에 대해서 군이나 정부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할 만큼 충분히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제가 볼 때는 그렇지 못했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 한편으로 이해를 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군이 사고를 당했을 때 통상 군 내에서 사고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일반 언론에 노출되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시스템이 없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윤덕 위원

- 예를 들면 군이나 정부가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UDT 동지회 회원들의 인터뷰라든지, 또는 현장 취재기자들이 취재하는 상황에서 지금 여기 나간 방송내용이 기자로서 사실이라고 믿을만한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 다고 볼 수 있었습니까? 그것은 확신에 의해서 만든 것이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그렇습니다. 사실은 사회팀에서 보도한 내용의 상당수는 절반 이상이 아마 관에서 제공한 것보다는 우리가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취재해서 담은 것이라고 봅니다.

 

○ 이윤덕 위원

- 그렇다면 당시 보도할 때는 사실로 믿을만한 근거가 충분히 있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아까 말씀드린 대로 현장을 다녀온 사람의 말과 여러 사람이 같이 증언할 때는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는 1차적인 근거가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 이윤덕 위원

- 그런 측면에서 오보가 아니라고 믿고 있다는 것이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그 당시에는 그것을 토대로 문제제기를 하면서 나름대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항상 그렇습니다. 이것은 어떤 결과가 올까, 두려움을 가지고 문제제기하는데 내용에 보면 우리가 문제제기를 했지, 이렇다라고 했으면 오보라고 할 수 있지만 문제제기 차원이기 때문에 그것을 외부에서 우리보고 오보라고 비판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저희들이 오보라고 인정하기는 곤란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이윤덕 위원

- 한 가지만 더 질문드리겠습니다. 故 한주호 준위가 함수에서 사망했든지, 아니면 ‘제3의 부표’에서 사망했든지, 그것이 故 한주호 준위의 명예를 훼손하는데 심각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저희들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이윤덕 위원

- 그렇다면 그것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악의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은 해 보신 적이 없습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그렇게까지는 판단하지는 않고, 아무튼 직접적인 가족이나 이런 분들이 따로 명예훼손했다는 말씀은 안 했고, 동지회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처음에는 이해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우리 회원들이 정보를 잘못 제공해서 KBS도 마찬가지 피해자가 됐다는 말씀하셨다가, 중재위에 제소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 손태규 위원

- 요즘 시중에 회자되는 말로 참 좋은데 뭐라고 설명할 수도 없고 굉장히 아쉽습니다. 두 분 아마 그런 심정일 것입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앉아서 질문을 주고 받는 것을 보면서 저 역시 오래 전에 국방부 출입기자도 했고, 탈영병 사건으로 고속도로가 전면 마비되는 현장에도 가 봤고, 강릉 무장공비 잠수정 침투사건에도 제가 현장취재를 오랫동안 했던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우선 기자로서의 그런 미묘한 부분, 특히 군사 문제, 국방부 문제를 취재할 때 그 취재의 어려움, 판단의 어려움, 제작진의 어려움, 참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외람된 말씀이시지만 여기 계신 위원님들도 아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앉아서 두 분의 말씀 들으면서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있는지, 이렇게 말씀드려도 적당한지 모르겠는데 그런 것을 정말 굉장히 많이 느낍니다. 군 취재가 우리나라 상황에서 얼마나 어려운지는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저도 백령도, 연평도를 여러 번 갔다 온 사람인데 그런 현장에서, 또한 국민들의 요구는 있는 아마도 그런 점에서 상당히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서 새삼 이런 것을 따지기보다도 몇 가지만 확인 하고 가겠습니다. 이번에 민원을 누가 제기했지요?

 

○ 김형성 지상파방송심의팀장

- 일반 시청자가 제기했습니다.

 

○ 손태규 위원

- 유족이 제기한 것은 아니지요? 그러면 소위 오보라고 주장하는 데에 대한 피해자가 누구냐, 관련된 자가 누구냐를 우리가 생각해 봐야 됩니다. 유족이 문제제기한 것이 있습니까?

 

○ 김형성 지상파방송심의팀장

- 저희한테 제기한 것은 없습니다.

 

○ 손태규 위원

- 붙임자료를 보니까 ‘국방부 입장’이 나와 있습니다. 국방부가 주요 관련자이고 당사자라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국방부는 ‘국방부 입장과 반론권은 충분히 보장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공문을 보내 왔습니다. 해군은 어떻습니까? 해군은 여기에 어떤 입장인지 혹시 사무처에서 아십니까?

 

○ 김양하 방송심의실장

- 저희가 해군에 적극적으로 입장을 확인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국방부 역시도 이 보도에 대해서 우리 위원회의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고 ‘충분히 KBS에서 국방부의 반론보도를 실어줬다’라는 내용을 보내오게 된 것입니다.

 

○ 손태규 위원

- 국방부 입장이 이렇다면 해군의 입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미루어 짐작합니다. 그렇다면 굳이 우리가 이렇게 세세하게 해야 되는지, 이미 군은 충분하게 해명과 설명이 됐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면서 제 발언을 끝내겠습니 다.

 

○ 이진강 위원장

- 권오창 위원님!

 

○ 권오창 위원

- 두 가지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대략적으로 보자면 한 가지는 결과적으로 이 보도가 사실로 드러나느냐 하는 점과 또 하나는 방송의 속보성이라든지, 예를 들면 주간지가 아니라 방송 뉴스가 가지는 현장성과 속보성을 감안할 때 보도 당시에 소위 말하는 사회 통념상이든 일반적인 보도윤리에 따르는 조치들을 다 했는지, 이런 것이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자료를 보면 UDT 동지회 회원들이라고 ‘들’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그 당시에 작업을 했던 현장에서 확인한 취재원이 몇 명입니까? 아까 나온 그 한 사람만 그런 이야기를 한 것입니까? 아니면 그 당시에 작업을 한 사람들이 예를 들어 10명이라면 7∼8명의 사람들이 같은 이야기를 한 것입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UDT 회원들이 2차 때 열일곱 분이 들어오셔서 추모제를 지냈습니다. 그 중에 1차 때와 연속선상에 있는 분은 대여섯 분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대여섯 분이 다 잠수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잠수하신 분은 두 분이고, 그 두 분한테는 공통적으로 확인했습니다.

 

○ 권오창 위원

- 그 두 사람한테 공통적으로 확인이 된 사항이었습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그리고 사후에 의구심을 가지고 확인을 하는 과정이 그렇다는 것이고, 저희가 의구심을 갖기 전에는 그분들은 모두 아주 자연스럽게 본인들끼리 설명을 하고….

 

○ 권오창 위원

- 위치를….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예.

 

○ 권오창 위원

- 나중에 크레인이 설치되어서 실제로 함수가 인양된 지점과 UDT 동지회 회원이 들어가서 작업했다는 지점이 대략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습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6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 권오창 위원

- 6km이면 그것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거리인데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보이지 않습니다.

 

○ 권오창 위원

- 그래서 이런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는 취지입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그렇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백 위원님!

 

○ 백미숙 위원

- 손태규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나 시청자 입장에서 사후에 완성된 뉴스를 보고 질문하는 것과 현장의 취재과정에서 있는 것을 일일이 아주 세세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리라는 것은 완전히는 몰라도 짐작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도 나름대로 이런 심의를 오랫동안 해 왔으니까, 그런 점을 감안해 주시고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는 위원장님께서 지적하신 사항과 제가 물어보려고 메모해 놓은 사항이 정확히 일치 했습니다. 그 지점이 함수 지점이 맞다라고 화를 내도 계속 물어본 이유가 해군이 밝힌 함수 및 함미 지점과 UDT 동지회 회원인 이○○씨가 제시한 함수의 위치가 달랐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 계속 반복질문해서 사실을 확인하게 하는 취재기자의 공격적인 인터뷰를 하는 그러한 절차였습니까? 예를 들어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믿지 못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 사람이 말한 지점이 해군이 말한 함수지점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확인을 하기 위해서 여러 번 물어 본 것인지, 어느 쪽입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그렇게 물어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UDT 동지회원 분들이 4월 6일에 현장을 떠났고, 그분들은 함수의 크레인이 선 위치를 아마 모르셨을 것입니다.

 

○ 백미숙 위원

- 크레인은 몇 일에 설치된 것이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크레인은 5일에 섰는데 그 분들은 5일에는 현장에 나오신 적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와 통화하셨던 분은 하나의 부표만을 인상에 넣고 있었기 때문에, 그 크레인의 위치를 계속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왜냐하면 이 분한테 이 크레인의 위치가 그림이 안 그려져 있는 상황이니까 계속 거리, 방향, 아니면 용트림 바위에서의 거리라든지, 이런 것들을 더 확신하기 위해서 계속 확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백미숙 위원

- 크레인의 위치를 설명한 이유는 그곳이 해군이 밝힌 함수지역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그 분이 4월 4일에 작업을 하면서 본 부표의 위치는 지금 해군이 크레인을 설치한 지역과 다르다는 것을 정확히 인지시키기 위해서 반복질문을 했고, 위치가 다르다는 답을 얻어냈다는 것이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그렇습니다.

 

○ 백미숙 위원

- 이 질문을 반복하는 이유는 그때 워딩이 ‘제3의 부표’라는 것이 해군이 말하는 크레인을 설치한 함수지역과 UDT 동지회 회원이 증언하는 함수지역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물어본 것이라는 것을 한 문장만 넣었어도 이해가 훨씬 빨리 되지 않았을까라는 부분입니다. 그것을 오늘 위원장님께서 굉장히 적절하게 질문해 주셨습니다. 사실관계 확인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인터뷰 과정에서 반복질문에 대한 적절성 여부의 판단은 시청자마다 다를 수 있고 위원님들도 다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두 번째 사실 확인이 필요한 것은 헬기 인양 부분 입니다. 방송3사가 다 헬기로 인양하는 사진을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찍었고, 뭔가 헬기 밑에 매달려있는 물체가 있는 것은 보이는데 그 물체가 무엇인지는 뉴스를 통해 다 확인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그 헬기 인양 보도에서 어느 지점이냐를 지정하는 데 있어서는 KBS가 자신감 있게 ‘바로 그 지역에서 나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자료를 보면 실제 그것이 ‘제3의 부표’라고 말하는, 헬기가 인양한 ‘이 곳’이라고 말하는 그 지점은 육지에서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가까운 지역으로 추정이 되는 서술인 반면, 다른 방송의 경우에는 바다에서 상당히 좀 떨어져 있는 지역이라는 사진자료가 있습니다. 그래서 헬기가 물체를 인양했다는 지점이 왜 서로 방송사 보도마다 차이가 나는지 확인하셨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해군 관계자의 4월 9일자 유선통화 내용인데 ‘“의문의 장소에서 어제(4. 6) 파편을 건져 해군 헬기로 남쪽 어디로 사라졌다”라는 내용 역시 명백한 오보임’, 이것이 해군 관계자의 유선통화내역입니다. 그래서 ‘해군 헬기는 해당 지역에서 선체 잔해를 인양하거나 이송한 적이 없음’ 이라고 증언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사실관계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서 어떻 게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말씀드리겠습니다. 사후에 헬기 관련해서 해명하는데 아마 이틀이 걸렸을 것입니다.

 

○ 백미숙 위원

- 4월 9일입니다.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예, 그렇습니다. 4월 7일 방송이 나가고, 그것이 무엇이냐고 답변을 해 달라니까 좀 시간이 걸려서 온 것이 ‘거기에는 미군헬기가 훈련을 했다’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 백미숙 위원

- 이틀 후에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예.

 

○ 백미숙 위원

- 그러면 다른 방송사들은 4월 6일 보도에서 전부 헬기가 뭔가를 인양했다는 보도를 똑같이 다 했다는 것이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예, 다 똑같이 했습니다.

 

○ 백미숙 위원

- 방송 3사 내용이 똑같다는 것이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같이 찍어서 방송을 똑같이 다뤘습니다.

 

○ 백미숙 위원

- 그러면 그것이 선체 잔해인지, 아닌지에 대한 확인을 이틀 후에 받았는데 해군은 선체 잔해가 아니라 미군의 훈련이었다는 것이고….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미군 헬기 훈련이었다’ 이렇게 답변 왔습니다.

 

○ 백미숙 위원

- 6일 보도에서는 3사 방송사 모두 뭔가를 인양했다고 했지, 그것이 선체라든가 아니라는 것을 적시하지는 않았습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예.

 

○ 백미숙 위원

- 그러면 선체를 인양했다고는 말하지 않았으니까 어느 쪽도 틀리지 않은 진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세 번째로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진술 과정에서 말씀해 주시긴 했는데, UDT 동지회 회원은 ‘4월 7일 밤에 KBS를 방문해서 KBS의 사과를 받았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정확히 무엇이라고 이야기했는지를 보면 당시 실제 인터뷰 대상자에게 확인한 결과, ‘본인은 함수 지점에서만 작업했으며, 해당 인터뷰는 ’제3의 부표‘가 아닌 함수 지점에서의 작업 내용을 설명한 것이었음에도, 막상 방송에서는 ’제3의 부표‘ 수중의 구조물에서 작업한 것처럼 보도되었음. 방송 후 KBS에서 오보임을 인정하며 사과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음’이라 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에 의하면 4월 7일 보도 당일 밤 11시쯤 UDT 동지회 명예회장이 전화를 해 와서 ‘2명의 UDT 동지회원이 일부 착각해서 잘못된 정보를 준 것이니 제보한 사람과 통화를 해 봐라’고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고, 그래서 제보한 사람과 통화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지금 이것이 진술이 약간 일치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어떻게 확인해 주시겠습니까? 보도 당일 후에….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UDT 조○○ 명예회장이 전화 온 것은 4월 7일, 방송이 나가고 이 직후에 한 10 시 반에서 11시, 제가 사실 그 통화내역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따로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이런 방송이 나갔다고 전해 들었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라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셨고, ‘이러이러하게 이렇게 나가게 됐다’라고 제가 설명대로 드렸고, 반응은 ‘아, 그런 지점에서 오해가 생겼다는 것으로 제가 이해를 하겠습니다’라는 것이 통화의 주요 맥락입니다.

 

○ 백미숙 위원

- 그런 지점이라는 것이 어디입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UDT 동지회의 증언이라든지, 추모제라든지 아니면 이런 부분이 계속 저희가 합리적인 의심이 들어서 그런 부분들로 해명을 촉구하고 설명을 촉구하는 그런 취지로 리포트가 나갔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오해의 지점이 그런 지점에서 있었겠군요‘라는 취지로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더 나간 이야기는 없습니다.

 

○ 백미숙 위원

- 그런데 지금 자료를 보면 KBS에서 사과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다는 것인데, KBS가 당일 날 사과전화를 건 일은 없었다는 것이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저는 없었습니다.

 

○ 백미숙 위원

- 이것은 나중에 사무처에서도 확인해 주셔야 되겠습니다. 붙임자료의 4페이지를 보면 ‘방송 후 KBS에서 오보임을 인정하며, 사과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음’이라고 나와 있는데, 이것은 어디에서 나온 자료이고, 누구한테 확인한 것입니까?

 

○ 김양하 방송심의실장

- 의견진술 끝나고 답변 들으시겠습니까?

 

○ 백미숙 위원

- 이것은 지금 같이 확인을 해야 됩니다.

 

○ 김형성 지상파방송심의팀장

- 붙임자료의 14페이지를 보시면 ‘방송 2∼3일 후 KBS에서 전화를 걸어와 오보임을 인정하며 사과했음’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담당자가 그 분과 실제로 통화를 하였고, 다만 그 분은 ‘KBS에서 전화를 걸어온 분이 어떤 분인지는 기억을 잘 못하고 있다.’라고 증언했습니다.

 

○ 백미숙 위원

- 방송 2∼3일 후, 여기에서는 그가 누구이지요?

 

○ 김형성 지상파방송심의팀장

- 이○○ 회원입니다.

 

○ 백미숙 위원

- 그러니까 7일 보도 당일 밤에는 자기는 그렇게 믿고 있는다고 이야기했는데, 2∼ 3일 후가 아니라 4월 15일이네요. ‘4월 15일 이○○ 동지회원과 유선통화’를 말씀 하시는 것인가요? <붙임> 4페이지에 있는 요약내용이 14페이지를 근거했다고 하 니까….

 

○ 김양하 방송심의실장

- 사무처에서 전화통화를 한 것이 15일이고, 그런 전화가 온 것은 4월 7일의 2~3일 후였다고 이야기를 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 백미숙 위원

- 그 부분이 정확히 14쪽 어디에 속해 있습니까?

 

○ 김형성 지상파방송심의팀장

- 14페이지 중간 약간 위에 ‘방송 2∼3일 후…’로 시작하는 부분입니다.

 

○ 백미숙 위원

- 이것을 KBS에서 확인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제3의 부표’에 대형 구조물이 있다는 인터뷰와 관련해서 UDT 동지회원 한 분과 이○○ 회원, 두 분이 진술한 내용을 근거로 해서 이야기하는데, 이 분들이 진술한 내용입니다. “그러나 KBS 기자는 ’제3의 부표‘ 지점에 대해 반복 질문했고, 본인은 이에 대해 분명히 함수의 해치문을 열고 내부를 확인했다고 대답했으나, 막상 방송에서는 ’제3의 부표‘ 수중의 구조물에서 작업한 것처럼 보도되었음. 이후 SBS 등 타 언론사에서도 확인 전화가 왔으나, KBS 보도는 오보라고 말했음.” 이것이 이○○ 대원이 증언한 내용입니다. 그다음에 “방송 2∼3일 후 KBS에서 전화를 걸어와 오보임을 인정하며 사과했음. 그러나 본인의 이야기가 방송에서 사실과 다르게 전달되어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음.” 이것도 이○○ 대원의 증언내용인데, 이 부분이 아까 언뜻 왜 그렇게 말해서 7일과 이야기한 것과 다른지 모르겠다, 혹은 6일에 진술한 내용과 다른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것의 앞뒤 관계나 사실관계를 조금 진술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제가 알기로는 우리가 UDT 동지회 쪽에 전화를 한 것은, 방송 나가고 다음 날 찾아와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UDT 동지회 회장을 제가 직접 안 만났습니다.

 

○ 백미숙 위원

- 그 다음날이니까 4월 8일이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4월 8일 오후 2시쯤에 우리 기자 2명과 그쪽 분 6명이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야기는 제가 서류로 보고를 받았는데, ‘우리 회원들이 그렇게 발언을 해서 그렇게 방송을 나가게 했기 때문에 우리도 일부 원인 제공한 측면이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 사람들이 착각을 했다, 그러니까 KBS 방송내용은 사실과 다르니까 더 이상 문제제기하지 마라’, 아니면 정정해 달라까지 요구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하고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문제가 다 해결된 줄 알았는데 중재위에 출석하라는 요구서가 왔기에 저의 입장은 사실 UDT 동지회에 대 해 단호하게 반론도 못 받는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UDT 동지회하고 같이 이렇게 해서 됐다고 이야기해 놓고 나서 지금 와서 반론하라는 것, 그리고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내용을 4월 8일에 방송을 일부 한 것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못하겠다고 했는데 중재위에 갔던 데스크는 9시 뉴스가 아니고, 930뉴스에 반론해 달라는 것은 해 줘도 좋지 않느냐 해서 받아 가지고 왔습니다. 거기까지만 알고 있지, 우리가 흐름상으로 오보다, 잘못했다 이렇게 했을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누가 받았는지 확인을 해 봐야 되겠습니다.

 

○ 백미숙 위원

- 저희가 5월 3일 현재 그동안의 경과와 여러 가지 보도를 보고 논의하는 것인데, 4월 7일 맥락에서 봤을 때 UDT 동지회원이 증언한 것은 여러 취재원으로 체크가 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UDT 동지회원 2명의 증언이라든가, 혹은 국방부 대변인이 ‘제3의 부표’ 지점은 함수와 함미가 쪼개지면서 파편 일부가 가라앉은 지점일 수도 있다는 정도로 굉장히 느슨한 형태로 확인해 주셨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상태로 4월 7일에 보도하신 것이고요. 그러고 나서 4월 8일부터 ‘제3의 부표’가 참조부표라는 공식적인 명칭이 나온 것이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예.

 

○ 백미숙 위원 - 그렇다면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판단해야 될 부분은 특종을 하기 위해서 명백히 확인되지 않은, 그러니까 여러 개의 취재원을 통해 확인해서 정확한 보도를 해야 된다는 기자의 의무가 어느 정도 제대로 지켜졌는지, 그것이 현장에서 여러 개의 취재원을 크로스 체크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데스크에서 게이트키핑을 통해 확인하는 문제, 두 단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혼란되는 부분은 박승규 팀장님께서 자꾸만 ‘나중에 결과적으로 이렇게 하니까…’라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것은 사실 오늘의 시점에서 혹은 이 문제가 생각하지 않은 방향으로 불거지면서 그 부분들을 감안해 주십사 하고 자꾸 말씀을 하게 되니까, 4월 7일 당시 시점의 맥락이 자꾸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취지는 충분히 이해가 됐으니까 4월 7일 당시에 국가적으로 굉장히 심각한 이 사안을 뉴스로 내보내는 데 있어서 군 보도에 관련된 부분들을 어떤 게이트키핑과 크로스 체크 과정을 거쳐 최선을 다해서 보도를 했는지에 대해서 4월 7일의 시각에서 충분히 설명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제가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조금 부족해서 강조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장에서 우리한테 말씀하신 것은 매우 구체적이고, 또 명확한 문제를 제기한 것에 비해서 그것을 확인하려고 하는 군 당국에서는 전혀 명확한 답변을 안 해 줬기 때문에 현장에서 지적한 내용을 충분히 믿을만하다고 생각했고, 두 번째에는 그 당시의 상황이 함수, 함미 위치를 두고, 현장에 있는 사람조차도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서로 이것이 함수, 함미 위치이다, 말하자면 크레인 같은 것이 오기 전에 매우 불명확한 상황이었고, 그 전에 아시겠지만 함수, 함미를 찾는 데에도 많이 혼란을 겪었기 때문에, 잠수했던 사람이 구체적인 증언을 하는 것이 해군과 조금 다르기 때문에, 해군은 거기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안 해 줘서 우리가 문제 제기하는 차원에서 할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 말씀드리지만 결과적으로는 그것이 맞지 않았다고 보는 것입니다.

 

○ 백미숙 위원

- 그러면 UDT 동지회원인 이○○ 씨가 잠수해서 나왔던 곳을 ‘제3의 부표’라고 진술을 한 것은 4월 3일인가요, 4월 4일인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4월 3일 추모제에서 우연히 그 사람들이 다 ‘저기가 故 한주호 준위가 작업했던 곳이고, 부표 설치했던 곳이다’에서 의문이 출발됐던 것입니다.

 

○ 백미숙 위원

- 그리고 현재 UDT 동지회원은 그곳을 함수라고 표현한 것이지요. 그래서 함수에 들어갔다 나왔고, 그러니까 제3의 부표지점에서 잠수를 해서 무언가 조사했다는 것이고, 그 분이 작업한 지점을 그 분 본인은 함수지점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것은 4월 3일에 잠수한 것이고, 실제로 전화 인터뷰를 한 것은 그로부터 3일이 지난 6일이었는데, 그 사이에 일어났던 현장의 일들을 그 분은 모르기 때문에, 즉 4월 5일에 해군이 이야기한 새로운 함수지점이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그것을 확인한 것이었다….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그렇습니다.

 

○ 백미숙 위원

- 이상입니다.

 

○ 전용진 부위원장

- 한 가지만 여쭙겠습니다. UDT 동지회 회원과 UDT 대원은 분명히 다르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예.

 

○ 전용진 부위원장 - 이 UDT 동지회 회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함수지역, 그러니까 크레인이 위치에 있던 그 지역에서 작업을 했었지요. 수색작업을 거기에서 일관되게 했던 것이고, 함미 부분에 잠시 갔다 온 적은 있었지만 다른 곳에서 작업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것은 알고 계시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지금 와서 알지만 그 당시에서는 그것을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은 안 됐습니다.

 

○ 전용진 부위원장

- 좋습니다. 그러면 이 UDT 동지회 회원이 KBS 기자께서 지적하신 ‘제3의 부표’가 아닌 다른 곳에서 작업했다는 것을 혼동하고 있다는 것을 언제 아셨습니까? UDT 동지회 회원이 무엇인가 혼동하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서 확인한 것이 언 제였습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방송 나가고 다음 날 UDT 동지회 6명이 찾아와서 말씀해 주셨을 때….

 

○ 전용진 부위원장

- UDT 동지회 회원과 나눈 4월 6일자 전화 인터뷰 녹취록을 보면 KBS 기자께서 ‘용트림에서 봤던 부표가 있고, 오른쪽에 함미 부분의 부표가 있잖아요? 용트림 바위에서 왼쪽으로 볼 때 2~3km 떨어져 있는데 거기에 부표가 또 있어요’ 이렇게 질문을 하니까 그때 이 동지회 회원분이 ‘그것은 모르겠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이 분은 ‘제3의 부표’의 존재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명칭을 혼동스럽게 썼을지언정, 최종적으로 기자가 ‘무슨 부표인지 혹시 모르세요?’라고 그렇게 물어보니까 ‘모르지요, 우리는’이라고 재차 말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분은 ‘제3의 부표’라 는 존재 자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몰랐기 때문에 KBS 기자께서 하나는 함미 부분의 부표, 하나는 용트림에서 왼쪽으로 떨어져 있는 부표, 또 하나는 용트림에 서 봤던 부표로, 세 가지로 이야기를 하니까 헷갈린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분은 이때 안 것이에요. 4월 6일 당시에는 충분히 알았을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그것이 제가 계속 궁금한 점입니다. 이때라면 충분히 알았을 시기라고 저는 추정해 봅니다.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충분히 알았을 것이라는 것이 함수로 일컬어지는 지역에 크레인이….

 

○ 전용진 부위원장

- 그렇습니다. 원래 거기가 함수부분이었으니까, 그래서 이 회원이 혼동하고 있다는 사실, 그 답변만 해 주시면 됩니다.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제가 통화를 하면서 느꼈던 것은 지금 말씀해 주신 것과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통화를 하신 분은 줄곧 용트림 바위 앞에 본인이 4월 3일 추모제를 하면서 저희 취재진한테 손가락으로 가리켜줬던 그 부표를 자기가 탐색했고, 그것을 함수로 자기가 본 것과 그것을 함수로 알고 계시는 것으로….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녹취과정에 그 사람이 혼동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인식을 한 것 아니냐,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 그런 질문을 한 것 아니냐는 말씀입니다.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그렇지 않습니다. 그 분이 혼동을 할 일이 저는 오히려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 그 분은 용트림 바위 앞에 있는 것이 함수 부표라고 생각하고, 그 우측에 있는 것이 함미 부표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또 다른 크레인이 선 위치에, 함수에 떠 있는 부표를 설명하는 것이 제가 조금 어려움도 있었는데 그것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녹취를 보면 거리라든지, 방향이라든지, 정황이라든지, 그런 것으 로 설명했었던 것으로 저는 기억합니다. 그런데 본인이 알지 못하는 부표에 대해서 설명을 하니까 저한테 역정을 내셨던 것으로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제가 조금 헷갈려서 정리하려고 몇 가지를 질문하겠습니다. 4월 3일 UDT 동지회 회원들이 추모제를 지낼 때 용트림 바위 앞에 부표가 떠 있었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예.

 

○ 엄주웅 상임위원 - 그곳을 보고 ‘저기에서 돌아가셨다’라고 하시니까, ‘어? 함수가 다른 데 있었는데, 국방부에서는 함수에서 작업하다 돌아가셨다고 했는데, 저기네?’ 여기는 함수가 있던 데가 아니잖아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그때 저희는 몰랐습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제 말을 들어보세요. 그곳에서 돌아가셨다고 하니까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4일이 아니고 5일 날 선체 인양작업으로 전환한다고 하면서 크레인이 왔습니다. 그런데 크레인이 용트림 바위 앞으로 온 것이 아니라 왼쪽으로 한참 떨진 곳에 한 대가 왔고, 오른쪽 함미 부분으로 한대가 왔지요. 그래서 ‘어! 말하자면 거기가 함수일텐데 왜 여기로 크레인이 왔지?’라는 의문으로 취재를 하니까, 국방부는 ‘여기가 함수가 맞고, 거기는 무슨 파편이 떨어져 나온 지점일 것이다’라는 식으 로 답변을 했고, 그래서 그 때부터 취재진이 확인 작업을 시작하셨어요. 전화 인터뷰 녹취록를 보면 ‘거기에서 작업한 것이 맞습니까?’라고 기자가 물었더니, ‘거기에서 일 했다. 그곳이 함수다’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기자가 ‘천안함이 맞습니까? 다른 배 아닙니까?’까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본인이 들어 가서 봤다면서 ‘함수가 맞다. 어떻게 그것이 천암함이 아니고 다른 것이냐?’라고 대답했어요. 그러니까 이 UDT 동지회 회원분은 거기가 함수라고 믿고 있지만, 기자는 함수가 2개인 것입니다. 그렇습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그렇습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국방부가 주장하는 함수가 하나 있고, 이 UDT 동지회 회원분들이 주장하는 함수가 있으니까, 그 둘 모두를 함수로 표현하든지, 아니면 합리적인 추론을 거쳐서 둘 중의 어느 것 하나를 ‘제3의 부표’라고 이야기를 하든지 해야 되겠지요. 그러면 국방부가 주장하는 함수의 위치를 함수라고 보고, UDT 동지회 회원분들이 주장한 곳을 ‘제3의 부표’라고 표현하신 것인지, 그것만 말씀해 주시면 제 의문은 다 해결됩니다. 말씀해 주십시오.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국방부가 표현한 것이 모든 언론에서 함수 위치라고 표시하는 공인된 용어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또는 거기에 빗대어 여기는 UDT 동지회에서 주장하는 함수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제가 볼 때 그런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3의 부표’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제가 몇 가지만 더 물어보고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 4월 6일 ‘KBS 뉴스 9’에서 헬리콥터가 떠서 물체 2개를 건져 올리는 화면을 내 보낸 것 기억나십니까?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예.

 

○ 이진강 위원장

- 언제 어디에서 촬영한 화면이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4월 6일 오후 2시 20분에 촬영했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런데 그 다음 날인 4월 7일에 바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KBS 뉴스9’의 15 번째, 16번째 아이템에서 또 헬리콥터 화면을 내보내셨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그렇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4월 6일과 7일 방송된 헬리콥터 화면 2개가 각각 별개로 촬영된 것입니까, 아니면 동일한 화면입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같은 것입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잘 확인을 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제가 묻고 싶은 것은 4월 6일 ‘KBS 뉴스9’에서 는 앵커가 ‘해군이 침몰현장에서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 2개를 건져 올렸습니다. 사고원인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인데 비파괴검사 등이 총동원됩니다’라고 멘트를 하고, 이어서 기자가 ‘백령도 남쪽 해역에서 해군 헬기가 긴 막대기 모양의 물체를 끌어올립니다. 천안함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이거나 침몰 사고와 관련된 물체일부로 추정됩니다. 납작한 모양으로 길이는 2m 정도이며, 2개가 수거됐습니다’라고 멘트를 했습니다. 맞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예.

 

○ 이진강 위원장

- 그런데 다음 날인 4월 7일에 같은 화면을 내 보내면서 기자가 6일 방송 때와는 좀 다르게 멘트를 하셨어요. ‘이것은 어제 해군이 길이 2m의 파편을 2개를 건져 올린 곳이기도 합니다. 이 파편을 실은 해군 헬기는 백령도나 인근 바다에 떠 있는 독도함이 아닌 남쪽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한때 해군 정보탐사선 다도해함 이 장기간 머물기도 했던 이 지점이 어떤 곳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라고 기자가 멘트를 했습니다. 동일한 화면을 내보내면서 다른 내용의 멘트를 한 것이 됐어요. 이 부분을 설명해 주십시오.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제가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장에서 그림을 찍어서 첫날 4월 6일 날에는 정치부에서 받아서 원인 분석하는 차원에서 그 자료를 쓰면서 묘사를 했습니다. 말하자면 국방부에 확인이 아마 안 됐을 것입니다. 나름대로 묘사를 했습니다. 그 다음 날 우리가 의문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그 지점이 바로 ‘제3의 부표’ 지점입니다. 그러면서 저런 파편을 건지고 하는 것이 조금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3의 부표’가 지금 무엇인지 모르겠는데 작업은 크레인이 다른 데 떠서 다른 데 했을 텐데, 바로 그것도 의문선상에서 한 번 더 구하다 보니까 약간의 그런 묘사가 있었던 것 같은데, 크게 본질적으로 다른 것은 아니었습니다. 왜 거기에서 작업을 하느냐라는 것이….

 

○ 이진강 위원장

- 그런데 그 보도를 본 시청자들은 4월 6일 방송에서는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파편을 수거해서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있도록 비파괴 검사를 한다고 하니 잘 됐구나’라고 생각했을 텐데, 4월 7일 방송에서는 ‘수거된 파편들이 비밀리에 어디로인가 사라져 버려 국민들 모르게 무슨 일인가 벌어지고 있고, 흑막이 있는 것 같다’는 식으로 느낄 수 있도록 기자가 멘트를 했는데, 왜 이런 멘트를 했는가 하는 것이 궁금합니다.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사실은 맞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미군이 훈련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독도함이나 백령도로 가서 이것을 수거하면서 조사하는 절차를 안 거쳤던 것으로 확인되고요. 보통 건지면 독도함에 가거나 백령도에 가서 나중에 2함대로 옮기는 것이 순서입니다만 ‘가만히 있어 봐라, 그것 어제 보니까 좀 이상하더라’, 다음 날 조금 더 취재가 됐던 내용을 의문으로 제기했던 것입니다.

 

○ 이진강 위원장

-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확인하겠습니다. 보도된 뉴스는 15번째와 16번째 꼭지, 2개의 아이템이었는데, 아이템 제목이 ‘다른 곳에서 죽었다’는 것과 또 하나는 ‘제 3의 부표 왜?’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2개의 아이템을 내보낸 기본 메시지는 무엇이었습니까? 故 한주호 준위가 다른 장소에서 사망했다는 것이 메시지였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제3의 부표 밑에 무언가 의문되는 사항이 많이 있어서 그것을 시청자한테 알려야 되겠다는 메시지였습니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두 번째 것이 메시지입니다. 여기가 함미이고, 함수라고 하는 것이 조금 의문이 간다는….

 

○ 이진강 위원장

- 혹시 기자들 입장에서는 그러한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해 함수에 들어갔었던 UDT 동지회 회원 이○○씨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분명히 함수라고 이야기했는 데도, 그 앞부분의 인터뷰 내용은 잘라버리고 함수가 아닌 다른 무엇인가 이상한 것이 있는 다른 지점에 들어갔다 나왔다는 쪽으로 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뉴스를 그렇게 편집하거나 제작한 것은 아니신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정확한 것은 우리가 녹취라든가, 그림을 왜곡하거나, 편집하거나, 의도에 맞게 끼워 맞춘 것은 없다는 것을 제가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궁금한 것이 있어서 질문하겠습니다. 4월 7일 9시 뉴스의 ‘제3의 부표 왜?’라는 꼭지에서 ‘이곳은 어제 해군이 길이 2m 파편을 건져 올린 곳이기도 합니다. 이 파편을 실은 해군의 헬기는….’ 중략하고 ‘남쪽 어딘가로 사라졌습니다. 한때 해군 정보탐사선 다도해함이 장시간 머물기도 했던 이 지점이 어떤 곳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라고 했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예.

 

○ 엄주웅 상임위원

- 그러면 ‘이 지점’이라는 것이 여기 ‘제3의 부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지요?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아니, 맞습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맞습니까? ‘이 지점’이라는 것이 ‘제3의 부표’가 떠 있던 곳을 이야기하는 것입니 까?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예.

 

○ 엄주웅 상임위원

- 알겠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장시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끝으로 의견진술자께서는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하시고 돌아가시면 되겠습니다.

 

○ 박승규 KBS 보도국 사회팀장

- 취재 과정에서 우리가 취재 윤리를 어기거나 우리가 의도를 가지고 어떤 방향을 취재해서 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결국 방송내용이 어떤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또 나름대로 영웅으로 평가 받는 분에 대해서 명예훼손도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영향에 대해서 이 보도가 어떤 영향이 있을지 면밀하고, 충분히 숙고해서 좀 더 정밀하게 취재, 보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백미숙 위원

- 진실 추구를 위한 기자의 역할이나 이런 것이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실을 추구하는데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고 노력할지언정 오늘 의견진술을 하는 이 자리가 혹시 기자들이 해야 될 역할을 저해하거나 위축시키는 효과를 일으킨다고 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현장에 갔다 오신 황현택 기자님도 한 마디 하시지요.

 

○ 황현택 KBS 보도국 기자

- 결과적으로 귀하신 시간을 빼앗으면서 설명을 장시간 드려야 됐다는 점에 대해서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남들보다 열심히 했고, 우리 팀원들이 최대한 있는 것을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가지고 최선의 보도를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만 여러 가지 이유에 좀 더 정교하지 못했고, 여러 가지 파장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는 제가 10년 차이기는 합니다만 앞으로 더 배워할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의견진술자 퇴장 )

 

○ 이진강 위원장

-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릴 것이 오늘 UDT 동지회 명예회장께서 회의 방청인으로 오셨는데, 아까 사무처를 통해 본인한테 이야기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위원장이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고, 위원님들의 의견을 물어봐서 위원님이 동의를 해 주시면 들어볼 수 도 있을 것이고, 들을 필요가 없다고 의견을 모으시면 그렇게 하지 않는 것으로 하겠다고 제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위원님들 생각은 어떻습니까?

 

○ 엄주웅 상임위원

- 그 분 주장이 회의 자료에 다 들어가 있고, 그런 전례도 없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러면 그동안 서면으로 본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개진했으니까 별도의 의견을 듣는 시간은 갖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진 위원님이 다른 일정 때문에 자리를 뜨셨는데, 안 계셔도 오늘 결론을 내릴까요?

 

○ 이윤덕 위원

- 정족수에는 문제가 없지 않겠습니까?

 

○ 이진강 위원장

- 다만, 이재진 위원이 나가면서 의견진술을 물어보기까지 했는데….

 

○ 엄주웅 상임위원

- 본인 의사를 위임한 적은 없어요?

 

○ 이진강 위원장

- 그것은 없어요.

 

○ 엄주웅 상임위원 - 어쨌든 의사결정을 하는 순간에 자리에 있어야 됩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러면 결론을 내리도록 합시다. 소위원회에서 어느 정도 논의를 정리해 왔으면 빨리 결론을 내릴 수가 있는데,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를 해야 됩니다. 부위원장님부터 의견을 말씀하시지요.

 

○ 전용진 부위원장

- 사실 의문점을 조금 더 확인하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특히 헬기의 위치와 관련해서는 의견진술자께서 진술하신 내용이 제가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실 관계와는 너무 배치가 되는 것 같습니다. 헬기화면과 관련된 부분은 방송영상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부분이어서 제3의 부표지점의 구조물에 관한 의혹이 이 보도의 주 내용이라면 그 헬기 화면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여부가 상당히 중요한 팩트로써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그 부분에 관련된 사항을 좀 더 확인해 봤으면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재진 위원님께도 이 부분 과 관련해서는 충분한 의견이 개진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이 사안을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것은 반대합니다. 지금 우리가 심의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도 매우 중대한 사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보 다는 신속하게 속보로 보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라는 점을 지금 우리가 문제 삼고 있으면서, 그것을 논의하고 있는 우리 위원회가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사실 확인을 충분히 해서 신중하게 결정하지 않는 다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엄주웅 위원님!

 

○ 엄주웅 상임위원

- 원칙적으로 우리가 충실한 논의를 해야 된다고는 생각하지만, 위원 한 사람이 빠졌다고 해서 의결을 연기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당연히 자리를 비운 분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한 것이고, 따라서 의사 결정 순간에 정족수로 해야 됩니다. 오늘 충분한 논의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헬기화면 문제는 어떤 부분에서는 미진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영상이 일단 KBS, MBC, SBS가 공동으로 사용한 영상임을 확인했고, 그에 대해서 일정한 추정보도를 한 것이지만 그것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그렇게 크지 않다 고 봅니다. 위원님들 중에는 충분히 취재경험도 있으신 분도 계시고, 모두 충분한 심의 경험도 있으시기 때문에 오늘 모든 회의자료를 가지고도 충분히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손태규 위원

-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여러 번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혹시 제가 불참했을 때 ‘손태규 위원이 안 계시니, 다음에 다시 논의하자’라고 그런 적이 있는지 한번 여쭙고 싶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처음부터 빠진 것하고 그것은 다르지요.

 

○ 손태규 위원

- 우리 위원회는 근본적으로 의결 시점에 본인이 그 자리에 없으면 투표권이 없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지금에 와서 그런 논의를 하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 습니다. 지금 결정해야 됩니다.

 

○ 이윤덕 위원

- 그러면 제가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어떤 사안을 그 날 결정내리기가 싫을 때 중간에 ‘저는 가겠습니다’라고 한다면 결정을 못하는 일이 벌어지지요. 그러면 언제 든지 의결을 방해할 수 있지 않습니까?

 

○ 백미숙 위원

- 오늘 의결했으면 좋겠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러면 오늘 의결해도 모두 괜찮겠습니까? (“예” 하는 위원 있음) 그러면 수위를 결정하겠습니다. 엄주웅 위원부터 이야기해 주십시오.

 

○ 엄주웅 상임위원

-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일단 먼저 토론해서 거기에서 해결해야 되는데, 방송심의 소위원회 위원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사한 건이지만 OBS 경인 방송에서 한 ‘시신 네 구가 발견’됐다는 보도를 저희가 지난 제16차 소위에서 논의한 바 있습니다. 그 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우리나라 언론체계는 소위 자유민주주의 언론체계이고, 상업언론 체계입니다. 경쟁을 중시하고, 경쟁을 통해서 또한 의문을 제기해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있는 것인데,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 더군다나 군 당국의 발표만을 기준으로 보도한다면 아마도 진실을 찾지 못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번 천안함 사태에서 보시다시피 있는 것도 없다고 하고 몇 번이나 거짓말 하는 모습, 우왕좌왕하는 모습, 사고 발생 시간도 몇 번이나 뒤바뀌고, 이런 국방부의 취재 환경 등등을 고려했을 때 언론으로서 적극적으로 특종을 챙기고, 보도하는 것은 그 결과가 비록 어느 정도 우리한테 약간의 타격을 줄지언정, 그 과정은 당연히 존중되고, 보장되고, 격려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사안이 그러한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이 합리적인 과정이 첫째, 오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오보라고 한다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문제는 틀린 사실이나, 또는 팩트가 아닌 것이나, 또는 팩트로 제시되지 않은 것을 추측이나 등등 해서 보도하고, 또는 팩트가 제시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추정해서 보도하는 것들이 오보라고 한다면 저는 여기에서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팩트는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한 그 자체가 단정적인 보도도 아니었고, 당연히 의문을 제기할 수는 있는 것이고,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였기 때문에 첫째, 추도식에서 용트림 바위 앞에 있는 부근에서 작업을 했고, 따라서 크레인이 와서 함수와 함미 위치가 정해 졌는데, ‘제3의 부표 는 무엇이냐?’, 이래서 취재를 하다 보니까 기자 입장에서는 ‘함수는 국방부가 이야기가 하는 곳이 함수인데 여기는 무엇이냐?’, ‘어제 헬기가 여기에서 작업을 했는데 그것은 무엇이냐?’라고 의문을 제기한 보도였고, 당연히 저는 그 과정이 충분한 언론의 취재행위와 그에 따른 합리적 추론과 보도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주 급박한 상황이고, 군 당국에 의해 보도가 통제되어 있는 상황에서, 또한 속보성과 시의성이 중요하고 국민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제기되어 있는 상황에서 일상적인 정책보도나 정보보도와는 달리, 아마 그런 것들이 약간의 옥의 티였을 수는 있겠지만 저는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볼 때에는 초점이 조금 어긋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함수라고 주장하지만 ’제3의 부표‘이니까 저 것은 무엇이냐? 따라서 국방부에 알아보니까 그것은 파편일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도 기자의 입장에서는 그곳을 ‘제3의 부표’라고 표현했고, ‘거기는 어떤 곳이냐, 거기에서 무슨 일을 했냐?’ 이렇게 의문을 제기하는 한 과정이었다고 보입니다. 나머지 부분도 의견진술 과정에서 봤을 때에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랬던 것은 없는 것 같고, 또한 이 보도로 인한 심각한 사회적 해악이나 위해도 실제로 없었고, 단순히 언론이 궁금증을 해결하고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보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나중에 보니 UDT 동지회 회원들이 착각을 해서 잘못된 정보를 준 것이고, 그에 따라 결과적으로 UDT 동지회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취재를 했는데, 물론 제3, 제4의 취재를 통해 그 분들이 착각을 하고 있고 그에 따라 오보임이 밝혀졌다 하더라도, 저는 그 말이 사실이라고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와 그에 따른 근거가 있고 보이고, 복수의 취재원인 국방부가 확인도 부인도 해주지 않는 그런 상황에서 이런 보도는 어쩔 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보도는 결과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이후의 과정에서 UDT 동지회 회원들의 착각이나 기타 등등을 좀 더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했다는 측면이 인정된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의견제시’ 정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전용진 부위원장님!

 

○ 전용진 부위원장

- 각 방송사가 천안함 참사와 관련해서 정부가 초기에 우왕좌왕하고, 국민들이 참사 원인과 대응방법에 대해 설왕설래하는 모습을 보도하면서 공적가치를 최우선으로 해야 되는 언론의 자세와 역할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천안함 참사는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는 대형참사이고, 국가 안보적 상황까지도 고려해야 되는 복잡한 사안이므로 천안함 참사와 같은 성격의 위기 상황 보도 시에는 오보나 성급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하고, 정확하고 진실된 보도를 하려는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 난무하여 불필요한 논쟁과 국민들을 혼란에 빠지지 않고 종합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사실정보의 전달 역할을 충실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민 모두가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천안함 참사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한 故 한주호 준위의 사망 원인과 장소에 대하여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는 신속하려 하기보다는 특별히 신중하고 정확했어야 했습니다. 4월 5일 대형 크레인이 함수 인양을 위해 위치한 장소가 기자가 잘못 알고 있던 소위 ‘제3의 부표’ 지점과 다른 해상에 위치했을 때 기자는 무엇인가 이상한 것을 느끼고 4월 6일 부산으로 귀가 중이던 UDT 동지회 회원에게 전화를 걸어서 확인을 요구했고, 그 동지회 회원은 기자에게 분명히 자신은 천안함 함수 부분에서만 잠수하여 작업했다고 대답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회원은 실제 함수에서만 작업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검증 과정에서도 국방부 관계자가 故 한 준위와 같이 다이빙을 한 군인인데, 기자에게 전화를 해서 故 한 준위가 함수에서 순직하였다고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무시했습 니다. 또 한편 해당 방송에서는 4월 6일자 헬기 작업의 화면이 마치 제3의 부표가 있는 장소에서 촬영된 것처럼 방송했습니다. 다른 방송사 기자가 증언한 바에 의하면 본인이 망원렌즈를 사용한 것을 고려한다면 최소한 1.5 내지 2km 벗어난 곳에서 그 헬기가 이착륙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자가 첫 화면에서 故 한 준위 사망지점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배를 타고 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손으로 가리키는 장면이 나오면서 전화 인터뷰로 그 장소를 확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송보도는 영상과 음향이라는 특성 때문에 추정을 추정이라고 하면서 보도를 해도 사람들은 현실감 있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해당 방송에서는 추정을 추정이 아니라 사실인 것처럼 영상자료를 이용해 의혹을 증폭시키려 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저는 이 모든 상황이 기자가 처음에 가졌던 선입견이 고착되어서 그것이 이러한 방송 프로그램 으로 보도됐다고 밖에 보지 않습니다. 그 결과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잘못 보도되면서 무분별한 소문이 양산되었습니다. 일부 자료를 보면 천안함이 좌초됐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제기하면서 KBS에서 제기한 이 의혹 보도를 그 근거를 하고 있으며, 다른 몇 가지 자료에 있어서도 중요한 원인 해명 과정에 있어서 KBS의 이 보도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본 방송보도는 국민 모두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국가 안보적 사항도 고려해야 되는 복합적 위기 보도를 하면서 사실에 관한 진실보도라는 언론의 기본적 자세와 역할을 망각하고, 철저한 검증을 하지 않은 불확실한 내용을 보도함으로써 유언비어의 발생과 확산을 가져와 앞장서서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게 하여 언론보도의 책무를 망각하였다는 비난과 함께 방송은 객관성을 지켜야 한다는 심의규정 위반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안에 대한 우리 위원회의 심의를 통해서 천안함 참사와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혼란과 불필요하고 무책임한 의혹증폭에 대해서 방송이 신중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게 함으로써 정확하고 확인된 사실 전달을 통해 전 국민이 침착하게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 수 있는 성숙된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재수위는 최소 한 ‘주의’ 이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윤덕 위원

- 저는 천안함 사건은 굉장히 애통한 사건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모든 국민이 다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천안함 사건의 원인은 무엇이고, 왜 구조가 지연됐고, 왜 정부와 군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는가 하는데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생각할 때 비교적 사소한 문제인 전화 통화시간이라든지 이런 것까지도 수차례 번복함으로 인해 이미 이 보도 이전에 상당한 국민적 의혹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중차대한 사건에 대한 알권리가 군이나 정부로부터 충족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언론으로서는 즉시적인 보도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현지에서의 인터뷰뿐만 아니라 기자들이 상주하면서 취재활동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보도가 나갈 때 인터뷰라든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봤을 때 취재기자로서는 믿을만한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보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보도가 나간 시점의 관점에서 우리가 이 사안을 봐야지, 현 시점에서 보는 것은 취재기자가 취재활동을 하고 보도한 것에 대한 사후적인 판단이기 때문에 그것은 상당히 조심해야 되지 않는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UDT 동지회 회원이 작업한 곳을 함수로 표현하지 않은 것은 이 보도 당시에 군이 함수로 특정한 지점과 달랐기 때문에, 설사 UDT 동지회 회원이 그곳을 함수라고 믿어서 함수라 표현했다 하더라도 보도에 서는 함수로 표현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곳을 제3의 위치, 또는 ‘제3 의 부표’로 표시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오보라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부와 군이 국민들이 의혹을 갖지 않도록 신속하게 정보를 공급했다면 아마 이것이 전 국민적인 의혹의 사건으로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보도에 의해 전 국민이 의혹을 가진 사건으로 이것이 변질됐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취재기자가 믿을만한 근거를 가지고 보도한 것이기 때문에 이 보도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백미숙 위원님!

 

○ 백미숙 위원

- 앞에서 여러 가지 좋은 말씀들을 해 주셨습니다. 저는 엄주웅 위원님이나 이윤덕 위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체로 동의하고, 제 의사를 이미 아까 밝혔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은 ‘문제없음’으로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마치겠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김유정 위원님!

 

○ 김유정 위원

- 물론 당시에 국방부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상황에서 기자가 기자정신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추적해서 알려주려고 했던 의욕은 감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런 것이 결과적으로 사실로 밝혀지면 특종이 되는 것이고, 사실이 아니라면 오보가 되는 것이겠지만, 이 보도가 다양한 유언비어라든지 불필요한 의견이 제시되는 것에는 상당히 많은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자가 어떤 단서를 잡아 그 단서를 기사화하는 과정에서 데스크의 역할이라든지 책임이 조금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특별한 재난적인 상황에서 접근하려고 하는 기자정신은 높이 산다 하더라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회적인 영향력에서는 문제가 완전히 없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 의견이 굉장히 많이 갈리는 것 같은데, 일단 KBS 자체에서는 이 보도를 오보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지요. 저는 ‘주의’ 정도로 결정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지만, 경우에 따라 여러 가지 감안하면 ‘권고’ 정도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권오창 위원님!

 

○ 권오창 위원

- 우선 책임을 논하기 전에 결과적으로 보면 함수와 함미가 인양이 되고 나서 나타난 현재까지의 사실관계를 비춰볼 때 이 보도내용 중에 UDT 동지회 회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보도하면서 결과적으로는 팩트에 맞지 않았고, 약간은 인용상의 문제로 인해서 오도될 수 있는 점들은 일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의견진술자로 나오신 팀장님께서도 결과적으로는 책임을 인정하신다는 취지를 밝히셨고, KBS에서 반론보도도 이루어졌습니다. 그런 점은 고려해야 할 것이고, 자료를 보면 단정적인 보도를 했다기보다는 그런 증언이 나온 상황에서 해군의 입장도 묻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그런 증언을 토대로 하나의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언론의 기본적인 임무로써 이해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모든 인양작업이 끝나고 나타난 사실관계를 토대로 지금의 이 시점에서 ‘그 때 틀리지 않았느냐’ 이렇게 말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것 같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점을 고려하고, 또 국방부도 이 사안에 대해서는 국방부의 입장이 다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한 점 등을 고려한다면 저도 역시 법정제재를 할 수준은 아닌 것 같고, ‘의견제시’ 내지는 ‘권고’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중대한 사안을 보도하 면서 UDT 동지회 회원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했으니까 보도할 수는 있었겠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인터뷰 내용의 인용을 조금 더 신중하게 해서 불필요한 혼선은 사전에 방지할 수 있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에서 ‘의견제시’ 내지는 ‘권고’ 정 도로 결정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손태규 위원님!

 

○ 손태규 위원

- 언론이 사실 100% 정확하다면 좋겠지요. 저도 기자생활 20년 하면서도 늘 아쉬 웠습니다. 지금 독자 입장에서도 아쉽습니다. 언론의 영향이 큰데, 단순히 ‘ㄱ’ ‘ㄴ’ 하나만 틀려도 기분 나쁜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틀리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요. 저도 충분히 위원님들 말씀하신 점을 이해하고 동의합니다. 그러나 잘 아시겠지만 언론이 100% 정확한 사실만 보도하려면 조금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언론이 사회적 기능을 할 수가 없습니다. 권오창 위원님도 아마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언론에 사회적 문제에 대한 감시와 비판의 역할을 하라고 주문할 때 일정한 부분의 잘못과 실수를 인정해 주는 것은 법으로도 보장하고 있습니다. 상당성 논리라고 해서 명예훼손 사안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해 주고 있 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 프로그램이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여러 가지 정황상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그렇지 않고 100% 정확한 사실을 완벽하게 취재하려면 제가 늘 쓰는 표현입니다만 ‘맨땅에 헤딩’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아까 국방부와 군 취재 경험을 말씀드렸지만 상상을 초월합니다. 숨이 턱턱 막힙니다. 전혀 정보를 안 내놓습니다. 바로 어제 아침에 제가 천안함 사태를 다루는 세미나 현장에 가서 정부와 군을 질타하면서 언론도 굉장히 비판했습니다. 물론 언론도 책임이 있지요. 그러나 지금 누가 정보를 내놓습니까? 대통령이든 국방부장관이든 군이든 합참의장이든 누구도 정확하게 이야기 안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기자들은 국민의 알권리를 반영해야 합니다. 취재 경쟁이 치열하다 보면, 뭔가 새로운 문제제기를 하려면 조금 과잉의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감안하지 않으면 어떻게 언론이 살아 숨쉽니까?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이 사안의 가장 당사자인 국방부가 정정보도를 통해 충분히 자신들의 입장이 반영됐다고 인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불만을 가질 수 있는 국민이 있을지 모르나 아주 중요한 관련 당사자인 국방부가 이미 보도를 정정했다고 하는 마당에 우리 위원회가 다시 이것을 이야기한다면 ‘언론 침해다,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 무엇 때문에 위원회가 존재하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보도가 문제가 된 상황에서 국방부나 해군의 입장이 없는 상황이고, 현재 이슈가 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우리 위원회가 여러 가지 따져서 묻고 앞으로 잘하라는 취지에서 우리의 의견을 밝힐 수 있겠지만, 이미 그 이슈는 가라앉았고, 방송사는 실질적인 정정에 가까운 보도를 했고, 그것을 중요한 당사자인 국방부가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위원회가 다시 나서서 한다는 것은 지나치고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프로그램이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리겠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제 의견만 남았습니다. 다들 나름대로의 판단을 하셔서 좋은 의견을 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이 사건을 이렇게 보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 MBC 뉴스데스크의 아이티 지진참사 관련 보도에서 인터뷰 앞뒤를 잘라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방송된 적이 있었고, 그 전에도 몇 번 그런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언론은 사실을 보도하는 것이 생명이고 또한 그것이 보장되어야 언론자유가 창달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아무리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다 하더라도 사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만들어지는, 또는 허위사실 이 사실로 되어 버리는 부분에 관해서는 우리 위원회가 어느 정도 바로잡아주고, 함께 공감하고 가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KBS 뉴스에 관해서는 관계자들이 분명하게 인터뷰를 해 주었고, 기자들이 생각하는 의문이 아니라고 여러 번 이야기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내용의 앞 뒤를 잘라서 사실과 좀 다른 내용으로 편집했다는 점에 관해서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언론이 그러한 일들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최소한 법정제재까지는 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다만, 국방부가 청구한 반론보도를 수용해서 자체적으로 반론보도가 되었고, 방송 직후 오보라고 항의하니까 보도 내용이 잘못됐다는 방송도 한 점을 비춰본다면 제재 수위를 한 단계 낮춰줄 수는 있다고 생각되지만 법정제재 이상을 해야 되겠다는 제 의견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 위원회가 다수의 의사로 결정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와 부위원장님은 ‘주의’ 이상이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김유정 위원님은 ‘주의’를 말씀하시면서도 한 단계 낮춰서 ‘권고’까지 가능하다고 하시고, 권오창 위원님은 ‘권고’ 내지 ‘의견제시’를 말씀하시고, 나머지 위원님들은 거의 문제없다고 말씀하시는데, 엄주웅 위원님은 ‘의견제시’까지 는 될 수 있다고 하십니다. 공통점을 찾아서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일이 남았는 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이윤덕 위원

- 하나 여쭤보면 위원장님은 지금 이 사람들이 허위사실을 보도했다고 믿고 계신다는 것이지요?

 

○ 이진강 위원장

- 그 부분은 보도 내용이 허위이냐, 아니냐 하는 부분을 떠나서, 기자로서 또한 방송을 보도하는 입장에서 인터뷰 대상자의 인터뷰 내용을 제대로 전해야 될 의무가 있지 않느냐 하는 점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 이윤덕 위원

- 제 생각은 그 사람들이 함수라고 표현을 했다 하더라도 군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함수가 아니기 때문에, 군이 공식으로 인정한 함수가 따로 있는 상황에서 이 사람들이 함수라고 주장하는 것을 함수로 보도할 수는 없어서, 제3의 위치 또는 제3의 부표로 변경해서 보도한 것을 인터뷰를 잘라서 했다든지, 또 허위사실이라 든지, 이렇게 생각하기는 어렵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것은 제 판단입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의사진행 발언입니다. 1차적으로 의사표현을 모두 했으니까 반론을 하실 것인지, 어떻게 하실 것인지, 그것을 제시해 주시면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지난번에 이 사안과 비슷한 OBS 건을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는 다섯 분이 거의 만장일치로 ‘권고’로 결론을 내리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엄주웅 상임위원

- 만장일치는 아니었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런데 제 입장에서 볼 때 지금 논의하고 있는 이 사건이 OBS 건보다는 취재했던 기자나 방송사 입장에서는 조금 지키지 못한 부분이 더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윤덕 위원

- 위원장님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만 ‘문제없음’이라고 밝힌 분이 네 분의 위원 아닙니까? 그러면 지금 여덟 분이 계신데, 네 명이면 일단 과반수를 점하고 있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다섯 명이 넘어야 과반이죠. 지금 과반수가 안 되기 때문에 제가 이야기하는 것 입니다. 그러면 이윤덕 위원님, 백미숙 위원님은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시고, 엄주웅 위원님은 문제가 없지만 ‘의견제시’까지 할 수 있다는 입장이시고, 손태규 위원님은 문제가 없다고 표현하시면서, 논리상으로 그러신 것 같은데 국방부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문제를 안 삼으니까 문제없는 것으로 보셨습니다.

 

○ 손태규 위원

- 논리상으로 어떻다는 말씀인가요?

 

○ 이진강 위원장

- 국방부 쪽에서 문제없다고 이야기하니까 문제없는 것으로 간다, 그것은 어떤 점 에서는 좀….

 

○ 손태규 위원

- 그런 뜻이 아니지요.

 

○ 이윤덕 위원

- 그런 식으로 해석을 하시면 안 되지요.

 

○ 손태규 위원

- 제가 이런 말씀을 안 드리려고 하는데 있는 그대로만 진행해 주시면 고맙겠습니 다. 제가 문제없다고 결론을 내린다고 했으면 그것입니다. 제가 국방부가 그렇다고 하니까 그렇다, 그런 표현을 한 적도 없고 그런 뜻도 아닙니다. 더 이야기하면 길어지기 때문에 제가 안 하는 것입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러면 ‘문제없음’의 의견이 네 분이시고,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네 분입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의사진행 발언입니다. 문제 있으니까 법정제재냐, 법정제재 아니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주의’ 의견이 두 분이고, ‘권고’가 한 분이고, 김유정 위원님은 ‘주의’ 또는 ‘권고’라고 하셨고, 권오창 위원님은 ‘권고’와 ‘의견제시’에 걸쳐 있습니다. ‘문제없음’은 세 분이니까 이것을 나누면 ‘주의’ 둘, ‘권고’ 둘, ‘의견제시’는 없고, ‘문제없음’ 넷, 이렇게 수정할 수 있습니다. 수위가 하나는 위로 가고 하나는 아래로 가면 이렇게 되겠습니다. 만약 중간을 택한다면 ‘문제없음’과 ‘주의’, ‘권고’ 의 중간은 제가 볼 때 ‘의견제시’입니다. 아까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지만 ‘의견제 시’ 정도면 모두의 의사를 근접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저는 ‘의견제시’로 합의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러면 ‘문제없음’의 의견을 주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 손태규 위원

- 저는 ‘문제없음’ 의견을 계속 유지하겠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이윤덕 위원님!

 

○ 이윤덕 위원

- 저는 출범 초기부터 우리 위원회가 합의제 정신을 유지하면서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토론과정을 거쳐서 의견 접근을 취해 왔던 것이 위원회의 모습이라고 생 각하고, 그런 차원에서 우리가 스탠더드를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이 조금 다르더라도 수렴과정이 있어야 스탠더드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엄주웅 위원님께서 제시한 대로 물론 저 개인적으로는 ‘의견제시’로 결정을 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감이나 거부감은 있습니다만, 위원회의 합의정신을 살린다는 의미에서 ‘의견제시’ 정도면 합의할 의지 가 있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백 위원님!

 

○ 백미숙 위원

- 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권오창 위원님, ‘의견제시’로 결정해도 괜찮겠습니까?

 

○ 권오창 위원

- 예.

 

○ 이진강 위원장

- 김유정 위원님, 괜찮습니까?

 

○ 김유정 위원

- 예.

 

○ 이진강 위원장

- 부위원장님!

 

○ 전용진 부위원장

- 저는 지난 한 달 동안 우리가 겪은 많은 사회적인 혼란의 원인이 어디 있느냐 하는 것은 별론으로 치고, 이러한 사안을 우리 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하면서 구체적인 사안을 확인할 수만 있다면 좀 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해서, 특히 헬기 건과 관련해서는, 방송이 미리 내려놓은 결론을 맞추기 위해 짜깁기하는 관행에 대해서는 분명한 사회적인 메시지가 주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충분한 조사권이 없는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렇게 중요한 사안을 좀 더 논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결론을 맺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하면서 합의해서 결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견을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러면 다수가 ‘의견제시’의 의견을 말씀해 주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회의를 진행 하는 위원장 입장에서도 가급적 합의정신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저도 ‘의견제시’로 의견을 바꿔서 다수의견으로 동의하기로 하되, 손태규 위원님은 ‘문제없음’ 으로 최초의 의견을 유지하시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 손태규 위원

- 죄송하지만 저는 ‘문제없음’의 소수의견으로 가겠습니다. 크게 합의에 지장이 있으면 제가 조건으로 동의하겠는데, 지금은 합의에 지장이 없는 것 같으니까….

 

○ 이진강 위원장

- 예, 그렇게 하시지요. 그러면 오늘 장시간 논의를 했습니다만 여덟 분의 위원님 들께서 의견을 주셨고, 그 중에 일곱 분의 위원님들이 ‘의견제시’로 의견을 모으 고, 손태규 위원님은 ‘문제없음’의 의견을 주셔서, <의결사항 가> ‘의견진술 청 취 및 심의․의결에 관한 건 - KBS-1TV 「KBS 뉴스9」’은 다수의견으로 ‘의견제 시’로 결론내리도록 하겠습니다. 5분간 정회하고, 나머지 안건들을 신속하게 처리 하겠습니다.

 

【18시 55분 정회】

【19시 00분 속개】

 

나. 제재조치에 관한 건 - KBS-2TV ‘부자의 탄생’ (2010-09-076)

 

○ 이진강 위원장

- 회의를 속개합니다. <의결사항 나> ‘제재조치에 관한 건 - KBS-2TV 「부자의 탄 생」’에 대하여 김양하 방송심의실장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양하 방송심의실장

- 제안사유입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KBS-2TV ‘부자의 탄생’에 대하여 제재조치를 건의한 바, 이를 심의․의결하기 위함‘입니다. 의결번호 제 2010-09-076호입니다. KBS-2TV ‘부자의 탄생’은 협찬주의 상호와 로고를 일부 변경해서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협찬주의 업체가 홍보하는 특장점을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또 다른 협찬주의 특정 상품명을 변경해서 노출하거나 효과와 특장점을 반복적으로 언급한 방송내용에 대해서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건의하셨습니다. 이 사안은 방송심의소위에서 모두 합의하여서 건의하신 내용이 되겠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소위원장님, 협찬주에게 심각하게 광고효과를 주었습니까?

 

○ 전용진 부위원장

- 예, 그렇습니다. 그것에 관해서 장시간 논의했습니다.

 

○ 이윤덕 위원

- 이것은 간접광고로 보이는데요?

 

○ 김양하 방송심의실장

-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제46조 ‘광고효과의 제한’입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간접광고 사항이 아닙니다.

 

○ 이윤덕 위원

- 저는 간접광고라면 광고심의소위에서 논의해야 되지 않았는가, 그 말씀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 전용진 부위원장

- 그 부분도 검토했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방송심의소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으셨던 위원님들 다른 의견 없으십니까? ( “없습 니다” 하는 위원 있음 ) 그러면 <의결사항 나> ‘제재조치에 관한 건 - KBS-2TV 「부자의 탄생」’은 원안대로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의결하겠습니다.

 

다. 제재조치에 관한 건 - 부동산TV ‘부동산 고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 5건 (2010-09-077-081)

 

○ 이진강 위원장

- <의결사항 다> ‘제재조치에 관한 건 - 부동산TV 「부동산 고민,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 등 5건’에 대하여 김양하 방송심의실장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양하 방송심의실장

- 보고드리겠습니다. 제안사유입니다.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방송심의에 관한 규 정」을 위반한 5건에 대해 제재조치를 건의한 바, 심의․의결하기 위함’입니다. 의결번호 제2010-09-077호입니다. 부동산TV ‘부동산 고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는 부동산 고민에 대해 상담해 주는 내용을 방송하면서 ‘유료상담과 중개서비스’ 의 가격, 연락처 등을 반복적으로 고지한 내용에 대해서 ‘시청자에 대한 사과’가 건의되었습니다. 다음은 제2010-09-078호입니다. m.met ‘러브 파이터’ 프로그램입 니다. 당사자 동의 없이 개인 홈피에 접속해서 일촌을 끊는 장면, 그리고 상대방에게 사료와 쓰레기통의 깡통을 뿌리거나 마이크를 집어 던지는 장면과 비속어 등을 방송한 것에 대해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중지’가 건의되었습니다. 다음은 제 2010-09-079호입니다. MTN ‘오후의 투자전략 2부’ 프로그램입니다. 증권정보 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 고정 출연자의 유료 강연회와 관련해서 주제, 일시, 장소, 참가비, 연락처 등을 자막고지한 것에 대해 ‘경고’가 건의되었습니다. 제 2010-09-080호 m.met ‘총각 연애하다’ 프로그램입니다. 총각들의 소개팅 장면을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방송하면서 본문에 적시된 바와 같은 내용을 방송한 것에 대해 ‘경고’가 건의되었습니다. 다음은 제2010-09-081호입니다. 이데일리TV ‘정오 의 현장’ 프로그램에서 ‘신규 출시된 디지털카메라의 홍보행사 현장’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등의 내용으로 광고효과를 준 것에 대해 ‘주의’가 건의되었습니다. 이상 5건 모두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충분히 숙고하시고 건의하신 내용이 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의견 있으십니까?

 

○ 이윤덕 위원

- 한 가지만 질문드리겠습니다. 부동산TV에서 부동산 유료상담의 가격과 연락처를 자막으로 고지한 것과 증권정보 제공 프로그램에서 고정 출연자의 강연회 주제, 일시, 강사, 참가비 등을 자막고지한 것이 제가 보기에는 심의규정 위반의 정도가 비슷해 보이는데, 부동산TV는 ‘시청자에 대한 사과’가 건의되었고, MTN은 ‘경고’가 건의되었습니다. 왜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것입니까?

 

○ 김양하 방송심의실장

- 의도적으로 노출한 정도, 화면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그 제재수위를 결정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유정 위원

- 제가 보기에는 MTN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증권정보를 제공한 것이고, 부동산 TV는 특정한 지역이라든지 유도하는 듯한 표현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차이가 있었습니다.

 

○ 김양하 방송심의실장

- 또한 이전에 유사한 사유로 제재받은 사례도 검토해서 결정한 사안이 되겠습니다.

 

○ 이윤덕 위원

- 알겠습니다.

 

○ 전용진 부위원장

- 부동산TV가 계속해서 이러한 문제를 시정하지 않고 반복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 가 됐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그러면 건의된 대로 결정해도 이의 없으십니까? (“없습니다” 하는 위원 있음) 부동산TV ‘부동산 고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시청자에 대한 사과’, m.net ‘러브 파이터’는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중지’, MTN ‘오후의 투자전략 2부’는 ‘경고’, m.met ‘총각 연애하다’도 ‘경고’, 이데일리TV ‘정오의 현장’은 ‘주의’로 의결해도 괜찮겠습니까? (“예” 하는 위원 있음) <의결사항 다> ‘제재조치에 관한 건 - 부 동산TV 「부동산 고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 5건’ 만장일치로 의결하겠습 니다.

 

라. 통신심의에 관한 건 (2010-09-082)

 

○ 이윤덕 위원

- 의사진행발언이 있습니다. 자료를 보니까 동 건도 상당한 토론을 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보고사항>은 서면접수하고, 동 건은 차기회의로 이월하면 어떨까 하는 건의를 드립니다.

 

○ 이진강 위원장

- 통신심의소위원회 위원장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 엄주웅 상임위원

- 위원님들이 다 동의하시면 그렇게 하시지요.

 

○ 손태규 위원

- 논의를 하다보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권오창 위원

- 다음 회의 때 논의해도 될 것 같습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다음에 하시지요.

 

○ 이진강 위원장

- 그러면 <의결사항 라>는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도록 하고, <보고사항 가>, <보고 사항 나>, <보고사항 다>는 서면접수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예” 하는 위원 있음)

 

6. 보고사항

 

가. 방송심의소위원회 심의결과에 관한 사항

 

(서면 접수함)

 

나. 광고심의소위원회 심의결과에 관한 사항

 

(서면 접수함)

 

다. 통신심의소위원회 심의결과에 관한 사항

 

(서면 접수함)

 

7. 의결사항

 

마. 명예훼손 분쟁조정안 의결에 관한 건 - 명예훼손 분쟁조정사건 2010가0005 (2010-09-083) (비공개)

 

8. 기 타

 

○ 이진강 위원장

- 차기회의에서 논의하게 될 <의결사항 라> ‘통신심의에 관한 건’ 이외에 우리가 전반적으로 통신심의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에 관해서도 논의가 필요한 것 같으니 많이 준비해 오시기 바랍니다. 천안함 사건 발생 이후 생각했던 것 보다 상당히 많은 글들이 인터넷 상에 게시되었는데, 수용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앞으로 어떠한 기준을 갖고 심의를 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해 주셔야 전체회의까지 상정되지 않고,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엄주웅 상임위원

 

- 차기회의에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통신심의 건을 논의하기로 되어 있으니까 그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알겠습니다. 그러면 차기회의는 언제입니까?

 

○ 박희정 사무총장

- 5월 19일이 되겠습니다.

 

○ 이진강 위원장

- 차기회의는 5시 19일 오후 4시에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9. 폐 회

 

○ 이진강 위원장 - 그러면 제9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정기회의를 마치겠습니다.

 

【19시 20분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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